일상의 단편 한강 2014/03/10 13:30 by 오오카미


서울시민에게 있어서 한강이란 어떤 존재일까.
민족의 젖줄이란 수식어가 붙는 만큼 서울의 중앙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한강은 서울시민 그리고 서울을 찾은 내국, 외국인들에게 커다란 감흥을 주는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한강자전거도로를 자주 찾고 있음에도 그동안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오늘 사진을 정리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높은 빌딩이 가득한 대도심에 살고 있는 도시인에게 있어서
시야가 탁 트인 이런 공간과 마주한다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서부전선 GOP에서 군복무를 했었기에 
주간에 제논탐조등이 설치되어 있는 2층 초소에 올라가서 보초근무를 설 때에는 
360도 사방이 확 트인 평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진 속 한강둔치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다보니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던 그곳에서 느꼈던 감흥과 비슷한 감정이 되살아난 것이다.
대도시 안에서 높은 산이나 건물에 오르지 않고도 이처럼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니 멋진 일이다.


한강은 좋다.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고
자전거를 달리고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예쁜 석양을 만나볼 수도 있다.
날씨가 포근해지고 있으니 한강을 찾는 상춘객들도 늘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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