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봄이 왔다 2014/03/01 19:32 by 오오카미


꽃 피는 계절 봄이 왔다.
이번 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한 날이 많았으나
이런 미세먼지에도 아랑곳없이 한강둔치에는 일찍 찾아온 봄을 맞이하러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자전거에 올라 돌아본 한강변의 모습은 아직 겨울의 모습이 남아있었으나
응봉산 중턱을 노랗게 물들일 개나리를 비롯한 봄꽃 소식이 이제 곧 여기저기에서 들려올 것이다.





종로로 발길을 옮겨보았다.
3월 21일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외계에서 온 비행체를 연상시킨다.
동대문운동장에 대한 추억이 있는 이들에겐 더욱 낯설게 느껴지는 건물이기도 하다.
서울시청 신청사 건물에서 느꼈던 이질감을 이 건물에서도 느끼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만큼 시내에서 중국어 간판을 보는 것이 이젠 그리 낯설지 않다.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판이 눈길을 끈다.



2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내나라여행박람회에도 들러보았다. 
매년 열리는 이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관광과 축제 정보, 특산물 등을 접할 수 있기에 
여행 또는 전시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울산광역시 부스에선 울주 외고산옹기축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옹기장인 허진규 작가의 작업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었고 그가 빚은 옹기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했다. 
마르지 않은 옹기를 자전거에 싣고 오기 곤란하여 놔두고 와야 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특산품 판매부스에선 전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시식, 구입할 수 있었다.
과메기는 술안주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3월부터 서울 도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트롤리버스였다. 
트롤리버스는 무궤도전차를 말한다. 차체의 모양은 궤도 위를 달리는 전차와 비슷하지만
기차바퀴가 아니라 타이어가 장착되므로 도로면에 레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원래 트롤리버스는 전차, 전철과 마찬가지로 지붕 위의 집전장치를 이용하여
공중의 전깃줄로부터 동력을 얻는 방식이지만
서울 도심에서 운용되는 트롤리버스는 전기버스처럼 충전지를 이용하는 방식일 것 같다.



서울 도심의 주요명소를 순회하는 서울관광버스로는 이미 유럽식 2층버스가 도입되어 있는데 
이번 박람회에 소개된, 1900년대 미국 트롤리버스를 본뜬 모델은 
서울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 파노라마코스에 도입된다고 한다.



일본 토쿄의 하토(비둘기)버스처럼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상품화하기 위해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명칭도 서울 타이거버스로 바꾸었다.



버스의 내부는 아담했고
좌석은 나무의자로 되어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여행하기 좋아지는 계절인 봄에 어울리는, 
여행으로 유혹하는 박람회였다. 



올림픽공원의 성내천도 봄이 무르익음에 따라 보다 푸르러질 것이다.



현재 70층 높이까지 공사가 진척된 롯데타워는 더욱 높아질 테고.



매년 봄이 되면 오픈마켓에서 미니화초를 주문한다.
올해에는 작년에 구매하여 반해버린 아젤리아(서양철쭉)를 4개 주문했다.
올망졸망한 꽃봉오리가 활짝 개화하면 그윽한 풍경을 선사해줄 것이다.



덧글

  • 준짱 2014/03/03 10:10 # 삭제 답글

    내가 작년부터 기른 선인장과 고사리는 무사히 겨울을 넘긴 듯하다. 올해는 구입 안 해도 될 듯.ㅎㅎ
    봄이 오면 꽃놀이 겸 등산 함 가자꾸나.^^
  • 오오카미 2014/03/03 11:12 #

    준짱. 이미 봄은 왔다.
    가고 싶은 산 생각해놓은 곳 있으면 바로 실천에 옮기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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