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피겨퀸의 마지막 출격 2014/02/20 11:34 by 오오카미


피겨퀸 김연아의 마지막 출격이 시작되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소치올림픽 여자 피켜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도 실시간으로 피겨퀸의 은퇴 경기를 시청하려고 야식으로 치킨을 준비해놓고 시청하였으나
2조 경기를 보던 중에 치킨을 먹다 남긴 채, 모니터를 켜놓은 채 잠이 들고 말았다.
피겨퀸이 자신과 싸우며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을 때 배부른 돼지가 되어 잠을 취하다니.
스스로를 반성하며 내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프로그램은 야식 없이 생방송을 시청해야겠다.


어느 기자 분의 말씀대로 소치올림픽은 연아 선수의 은퇴 경기인 만큼
금메달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버리고 즐기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꿈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대한민국 온 국민, 나아가 전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피겨퀸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어느 세계대회나 순위를 매김으로써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서로간에 경쟁을 부추기지만
선수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라이벌은 바로 자기자신일 것이다.
자신과 싸우며 빙상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수놓는 선수들의 열정에 또한 박수를 보낸다.

연아퀸의 급이 다른 멋진 점프도 훌륭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보며 경탄한 것 중 하나가 러시아 율리아 선수의 스핀연기였다.
체조선수 출신 특유의 유연함이 더해진 인간드릴 율리아의 빠른 회전연기는 아름다웠다.
여러 선수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인 것 같다.


소치올림픽은 연아 선수뿐 아니라 마오 선수에게도 은퇴 경기라고 한다.
양국 언론보도에 의해 두 선수가 적대관계인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지만
두 선수는 오랜 선수생활 동안 같은 빙상 위에서 고독과 싸운 동반자이자 친구다.
얼음 위에서 맺어진 우정 앞으로도 예쁘게 키워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덧글

  • 이글 2014/02/20 13:13 # 답글

    마오짱이 안타깝더군요
  • 오오카미 2014/02/20 14:54 #

    마오짱의 가정사를 알게 되니 가슴이 찡했습니다.
  • Blueman 2014/02/20 13:22 # 답글

    둘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갔음 합니다.
  • 오오카미 2014/02/20 14:55 #

    네. 연아와 마오 모두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이니 좋은 경기 펼치면 좋겠습니다.
  • 오엠지 2014/02/20 14:50 # 답글

    마지막사진은 언제쯤 어디서 찍은건가요?
  • 오오카미 2014/02/20 15:30 #

    2008년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뱅큇(갈라쇼 후 열리는 뒷풀이 연회) 때 사진입니다.
  • 먹보 2014/02/20 16:31 # 답글

    마오양은 약간 이미연 씨와 닮아보이네요. 코 땜에 그런가..연아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네요.
  • 오오카미 2014/02/21 09:50 #

    새벽에 있었던 프리 경기에서 연아와 마오 두 선수 모두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지요. 박수를 보냅니다. ^^
    독일공영방송(ARD)에서 피겨 해설을 맡은 카타리나 비트 역시 연아의 연기를 극찬하며 금메달은 그녀의 것이라고 했다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