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넛잡(The Nut Job) 2014/01/25 10:46 by 오오카미


서울극장(서울시네마)에서 있었던 영화 넛잡 시사회에 다녀왔다.
넛잡(The Nut Job)은 제작비 400억 원이 들어간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선 1월 29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고
1월 17일에 먼저 스크린에 올린 미국과 캐나다에선 개봉 일주일 만에 3000만 달러 가까운 흥행수입을 올리고 있다. 
넛잡의 현재 IMDB 평점은 5.5점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접해보니 
국내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겨울왕국처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것은 분명했다.

2D 더빙판으로 보았는데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전문 성우들이 담당하고 있어서
아이돌이나 스타 연기자를 더빙판에 캐스팅할 때 종종 발생하는 어색함은 없었다. 
반면에 북미에서 개봉된 해외판에선 캐서린 헤이글, 리암 니슨 등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성우로 기용되었다고 하니 자막판에선 이들의 목소리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

영화 넛잡의 주인공은 보라색 다람쥐 설리이다.
설리는 영리하고 운동능력이 특출한 다람쥐이지만 공원에서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동물들이 어찌 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이기적인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영화 초반에는 설리에게서 영웅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없다. 
그러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설리는 점차 변해가고 
영화 후반에는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설리를 변화하게 만드는 주변인물들로는 
변함 없는 우정으로 언제나 설리의 곁을 함께하는 조용한 생쥐 버디, 
정의감 넘치고 사리분별력이 뛰어난 여자 다람쥐 앤디, 
영웅을 자처하며 나서기 좋아하는 어설픈 다람쥐 그레이슨 등인데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잘 살아있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는 불독 쭈글이였다. 
은행털이범의 애완견인 쭈글이는 설리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영화 중반에 쭈글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부터 객석에 웃음을 선사하는 귀염둥이로 탈바꿈하게 된다. 

겨울왕국이 형제애, 자매애를 일깨우는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넛잡은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땅콩을 탈취하러 공원 밖 도심으로 뛰어든 다람쥐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 넛잡은 속편도 제작될 예정이라 하니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작이 되길 기대해본다. 

작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화 속에서 설리와 버디가 땅콩가게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삽입곡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엔딩크레딧 때에는 엔딩곡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엔딩롤 후에 쿠키(보너스 영상)가 있으니
넛잡 캐릭터들의 말춤을 구경하며 강남스타일의 흥겨움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의 개인적 평점은
★★★★★★★★☆☆



해외판에서 앤디 역 목소리를 담당한 캐서린 헤이글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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