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꽃보다 누나 - 여배우들과 짐꾼의 크로아티아 여행기 2013/12/25 03:00 by 오오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4인방의 재미있는 여행기 "꽃보다 누나"



시청자들을 여행으로 유혹한 방송 "꽃보다 할배" 시리즈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는
"꽃보다 누나"가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네 명의 쟁쟁한 여배우와
가이드 역할을 맡은 이승기가 출연한다.



현재 4화까지 방영되었고 터키를 거쳐
유럽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크로아티아를 여행 중이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첫 만남 편에서는 
꽃보다 할배 팀이 응원차 등장하기도 했다.



출연진 중 가장 반가운 인물은 바로 김희애 씨다.
1985년 KBS 일일드라마 "여심"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녀는
신인연기자임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여심을 통하여 그녀의 팬이 되었고
그녀가 진행하던 심야라디오 "김희애의 인기가요" 또한 애청했었다.



결혼 후에도 방송활동을 틈틈이 계속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21세기에 접어든 이후로는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를 챙겨본 적이 없었기에
꽃보다 누나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보는 그녀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출발일에 공항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부터가
해외여행을 떠나본 적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첫 행선지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이었다.
새벽에 도착한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알아보러 동분서주하는 이승기와 
그를 기다리다 지쳐서 직접 나서는 여배우들의 모습은 낯선 여행지에서 흔히 겪게 되는 광경을 잘 표현했다.



방송을 보면서 놀랐던 점 중 하나가 여배우들의 영어실력이다.
아직 김자옥 씨의 영어대화 신은 없었으나
윤여정 씨를 비롯하여 김희애, 이미연 씨 모두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능력자들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꽃이라 표현해도 좋을 미모임에 틀림없다.



동성간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여성의 특성상
여배우들의 친밀도는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출연진들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시청자의 마음까지도 부드럽게 만든다.



꽃보다 누나를 통하여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이미연 씨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토크쇼 등에서 보여준 기가 센 이미지 때문에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던 여배우였으나 
이 방송에서 그녀가 선배들을 챙기는 사려 깊은 모습과 
고군분투하는 가이드를 지원하는 배려심 많은 모습을 접하면서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저런 누나가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급호감으로 선회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대사에선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드라마 속의 연출된 모습이 아니라 배우들의 진솔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방송의 매력이다.



누나들의 두 번째 여행국가는 크로아티아다. 
국내에서도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로 급부상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미모의 여배우에게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곳을 화보 촬영장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행 프로그램의 가장 커다란 매력은 유명한 여행지의 근사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우아한 외관뿐 아니라 내부 예배당의 엄숙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성당 안의 분위기에 동화되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배우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카메라에 비춰진 예배당 내부의 그윽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현장에서 배우들이 느꼈을 벅찬 감동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 편에서 또 하나 반가웠던 것은 이승기 군이 가지고 있던 여행서였다.
중반 이후에는 그를 도와 조력자로 활약하는 막내누나 이미연 씨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도 했는데
바로 친구 준짱이 크로아티아 여행 후 집필한
크로아티아 여행서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여행서
어느 멋진 일주일,크로아티아 CROATIA
이준명 저
예스24 | 애드온2




책을 통해 접했던 크로아티아의 모습을 영상을 통하여 보게 되니
도시의 아름다움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떠나 크로아티아 여행은 계속되는데
에메랄드 빛 눈부신 아드리아해의 낭만을 접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편을 특히 기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여행지 중에서도 단연 백미라고 하니 말이다.





김희애 누나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으니 바로 "나를 잊지 말아요"다.
애창곡 중 하나이기도 한 이 노래의 당시 라이브 영상이 있어서 올려보았다.



누나들의 유쾌한 여행기 꽃보다 누나. 
다음 회에선 어떤 에피소드를 들려줄 것인지 즐겁게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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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준짱 2013/12/25 09:36 # 삭제 답글

    난 원래 김희애씨 팬은 아니었는데, 이 프로 보니까 우아한 여배우가 뭘 말하는 건지는 알겠더라.^^
    요즘 디엠비에는 티비엔이 안 나와서 본방사수를 못하는 게 아쉽네. 책 소개해줘서 고마워~
  • 오오카미 2013/12/25 10:33 #

    꽃누나는 김희애 누나도 그렇고 이미연 누나도 그렇고 여배우들의 매력을 잘 이끌어내고 있더라.
    여행의 재미뿐 아니라 캐릭터의 차밍포인트를 잡아내는 연출력 또한 이 방송의 인기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네 책을 함께 읽으며 꽃누나의 여행경로를 따라가보는 것도 이 방송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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