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Escape Plan) - 람보가 코만도를 만났을 때 2013/12/04 03:26 by 오오카미

CGV 용산에서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Escape Plan) 시사회를 보고 왔다.

이 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두 베테랑 근육파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과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가
함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다.

실베스터 스탤론 하면 람보와 록키.
아놀드 슈워제네거 하면 코만도와 터미네이터가 뇌리 속에 떠오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보다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라는 발음이 더 귀에 익는다.
코만도가 개봉했던 당시 그렇게 불리웠으므로.)

어린 시절 극장에서 영화 코만도(Commando. 1985)를 보며 멋진 액션에 흥분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개인적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어여쁜 딸을 구출하기 위해 바주카포를 쏘며 전장에 뛰어든 퇴역군인 역을 연기했던 영화 코만도였고
그 후 코만도보다 먼저 출연했던 영화 코난(Conan the Barbarian. 1982)을 TV에서 보았고
그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한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1984)를 비디오로 접하게 되었다.
터미네이터 2탄과 3탄은 극장에서 보았던 걸로 기억한다.
(코난 더 바바리안은 국민학교 시절 판타지소설로 먼저 접했던 적이 있었기에
TV에서 방영한 영화를 보면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남성미 넘치는 매력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름을 알리기 전엔 포르노 배우로도 활동했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록키를 통하여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배우로서 유명하다.
영화 록키(Rocky. 1976)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주제가 Gonna Fly Now가 흐르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도서관 정문 앞의 계단을 뛰어오르며 로드웍하는 장면은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샘솟는 듯하다. 
그리고 엔딩에서 고군분투 끝에 승리한 후 연인 아드리안을 목놓아 부르던 장면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반쯤 풀린 듯한 눈매와는 달리 목표를 향해 땀을 흘리며 혼신의 힘을 다한 록키 발보아. 그는 분명 영웅이다.
록키3(Rocky III. 1982)의 주제가 Eye of Tiger 역시 명곡 중의 명곡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두 노익장 배우가 공연한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은 제목 그대로 감옥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환갑을 넘은 나이임에도 두 배우의 상완근(알통)은 여전히 웬만한 보통사람의 허벅지 두께에 버금갈 것 같았으나
영화 런닝타임의 대부분 동안 죄수복을 걸치고 있는 차림으로 등장하는 탓에
두 원로배우의 우람한 근육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또한 감옥이라는 배경상 권투글로브나 다양한 총기류가 두 주인공에게 지급되지 않았으므로 
람보와 코만도에서 느꼈던 화려한 액션신의 향수를 기대하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 또한 평이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반갑고 배우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웃음을 짓게 되는 것은
옆집 형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두 배우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건재한 두 배우를 스크린을 통하여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이스케이프 플랜 영화 자체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싶다.
그러나 두 배우의 공연만으로도 보너스 점수는 따놓은 당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록키와 코만도를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이것 또한 또 다른 수확이다.



덧글

  • 준짱 2013/12/04 09:52 # 삭제 답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언제 깜방에 들어가 있었다냐?ㅋㅋ
    아, 이 두분 영화 참 여럿 봤는데 이제 거의 할아버지 필이 나니 세월이 무상하구나~~~
  • 오오카미 2013/12/04 10:38 #

    그러게. 헐리우드 액션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두 원로배우이시니까.
    옛날이 그리워질 땐 이들이 출연한 영화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여하튼 둘이 함께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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