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룸넘버13 2013/07/04 20:01 by 오오카미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틈을 노려서
대학로 극장가자에서 연극 룸넘버13을 관람했다.



레이 쿠니 원작의 룸넘버13은 대학로에서 롱런하고 있는 코믹연극의 대명사이므로 
웃기는 연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관람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룸넘버13을 처음 관람했던 것은 2008년 2월, 스타시티에서 공연했을 때였다. 
2009년부터 극장가자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이 세 번째 관람인 것 같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이므로 맨 처음 관람했을 때처럼
문 두드리는 소리와 창문이 내리닫히는 소리에 일일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유쾌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이었다.

룸넘버13의 공연시간은 110분. 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리차드 역에 손현준, 조지 역에 김대준, 웨이터 역에 임성현, 로니 역에 이승진,
제인 역에 홍주아, 파멜라 역에 박수현, 지배인 역에 정진혁, 탐정 역에 유민섭 씨였다.

여당의 미친개라 불리는 국회의원 리차드는 야당 총재비서 제인과 사랑에 빠졌다.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리차드는 웨스트민스터 호텔 613호에 방을 잡아놓고선 
몰래 제인을 불러 사랑을 나누려고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야경을 함께 감상하기 위해
발코니 창문의 커튼을 젖히는데 창틀에 웬 남자가 널브러져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둘의 불륜사실이 알려질 것을 염려하여 경찰이나 호텔측에 신고할 수도 없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시신을 처리하기 위하여 리차드는 자신의 비서 조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꾸며낸 거짓말은 그 거짓을 유지하기 위하여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나중엔 거짓말을 한 본인조차도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혼동될 지경에 이른다.
남발된 거짓말에 의해 우왕좌왕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 때로는 측은하게도 느껴진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진실을 알고 있는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주목을 끈 배우는 제인 역의 홍주아 씨.
인형처럼 예쁘장한 미모에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덧글

  • 준짱 2013/07/05 11:43 # 삭제 답글

    다 좋은데, 왜 사진 찍을 때 머리 큰 아저씨 둘이 옆에 앉는 거냐. 뒤에 아가씨들도 있구먼.ㅎㅎㅎ
  • 오오카미 2013/07/06 00:45 #

    여배우님들이 수줍음이 많아서 아닐까. ^^
    그래도 옆에 앉은 남자배우 분들이 땀으로 샤워를 하며 열연을 보여준 주연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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