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드라마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촬영지 - 낙산공원 2013/06/17 11:41 by 오오카미


2013년 6월 12일에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스페셜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가슴 찡한 여운을 남기는 예쁜 단막극이었다.



작품의 주인공은 고3 여고생 채수아(남보라).
수아는 동네 헌책방 주인 영재(류수영)를 좋아하고 있다.
서점 문 여는 것을 보고 가기 위해 학교에 지각을 하기도 하고
학교가 파하자마자 달려오는 곳도 영재의 책방이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꽃미남 영재.
그는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자신의 이름이 영재라는 것도 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책방으로 우편물이 하나 도착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낡은 지갑이었다.
지갑 속에는 자신의 운전면허증과 함께 자신이 낯선 여인(유인영)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술집에 나가는 엄마와의 불화로 방황하는 수아에겐 추억의 장소가 있다.
몇 년 전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래서 좋아하게 된 어른남자 영재와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자기 마음을 몰라줘서 야속하기도 하고, 기억을 잃어버려 애처롭기도 한 그 남자.
영재의 지갑 속 사진의 여자에게 질투를 느끼면서도 수아는 결심한다. 영재가 그 여자를 찾는 걸 도와주자고.



영재는 혼란스럽다. 사진 속에서 다정하게 함께 웃고 있는 그 여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심지어 이름조차도.
그녀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온 집 안을 수색한 끝에 영상이 담긴 CD를 한 장 발견한다.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담은 영상 속에서 영재와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렇게 사랑했던 사이라면 어째서 사고 후 그녀는 한 차례도 연락을 해오지 않은 것일까.
아마도 헤어졌기 때문일 거야라고 생각한 영재는 사진 속의 여자를 잊으려 하지만 
어쩌면 연락하지 못하는 무슨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수아는 영재에게 그녀를 찾아보길 권유한다.



수아는 잡지 속에서 우연히 사진 속 배경의 장소를 발견하고 영재에게 달려간다.
영재와 수아의 낡은 지갑 속 기억 찾기 여정이 시작된다...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국내드라마에서 너무나도 자주 사용되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가 쓰이긴 했지만 
잊혀진 추억을 조금씩 기억해내며 잊혀진 사랑을 다시 떠올려가는 과정을 잘 담아낸 예쁜 사랑이야기였다. 

류수영, 남보라, 유인영. 세 명의 선남선녀가 등장하는 만큼 화면도 이야기만큼이나 예뻤고
대학로의 명소 중 한 곳인 낙산공원에서의 촬영장면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했다.





일요일에 대학로에서 뮤지컬 관람을 마친 후
드라마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의 촬영장소를 찾아서 낙산공원에 올라보았다.



류수영 씨와 남보라 씨가 앉았던 벤치를 찾았기에 기념촬영.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보는 것은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청명한 날씨였기에 북한산 너머 도봉산까지 바라다보이는 6월의 중순이었다.



덧글

  • 준짱 2013/06/18 12:06 # 삭제 답글

    낮에 보는 경치도 좋구나. 더위 끝나면 나도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
  • 오오카미 2013/06/18 17:02 #

    그래라. 대학로 나가는 김에 연극도 한편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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