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웨딩브레이커 2013/04/15 21:41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대학로 익스트림씨어터(구 껌아트홀)에서 연극 "웨딩브레이커"를 관람했다.
2011년에 "임이랑 지우기"란 타이틀로 무대에 올랐던 공연이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시간은 100분. 5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작가 지망생 임향한 역에 최지영, 향한의 오랜 연인 김인영 역에 박교빈,
향한과 인영의 딸 임이랑 역에 이초롱,
멀티맨 역에 유일한, 멀티걸 역에 이유선 배우였다. 



타임머신으로 과거여행이 가능해지고 자살이 법으로 금지된 2029년, 여고생 임이랑이 여행사를 방문한다.
이랑이 여행사를 찾은 이유는 과거로 돌아가 부모님의 결혼을 막기 위해서다. 

이랑의 엄마는 이랑을 낳다가 출산 중에 숨을 거두었다. 
이랑은 그래서 아빠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로 돌아가 부모님의 결혼을 막을 수만 있다면 엄마를 살릴 수 있고
자살이 법으로 금지되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이랑 자신도 자연스레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빠를 인기작가로 만들어준 자전적 소설을 들고서 이랑은 타임머신에 오른다.
시간여행이 허가된 시간은 일 주일.
2013년의 과거에 도착한 이랑은 여행기간 동안 자신의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랑은 소설의 내용을 참조하여 아빠가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편의점을 방문한다...


시놉시스만을 놓고 보자면 심각하거나 침울한 분위기의 연극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연극 웨딩브레이커는 정말 유쾌한 연극이었다. 
연극이 막을 올리기 전부터 멀티맨 유일한 씨가 걸출한 입담과 
자기최면으로 오답을 이끌어내는 재미있는 퀴즈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자칫 우울한 분위기로 빠져들 수도 있는 임이랑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멀티맨과 멀티걸의 눈부신 활약으로 분위기가 일변하여 작품 전체가 밝은 분위기로 유지된다.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이랑의 부모인 임향한과 김인영의 대학 MT 시절을 회상하는 대목이었다. 
이 장면에서 멀티걸 이유선 씨의 표정이 정말 압권이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푼수기 넘치는 타임머신걸부터 백치미와 섹시미를 겸비한 출판사 CEO 역까지
다양한 배역을 골고루 소화하는 이유선 씨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다.  

멀티맨과 멀티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연보다 조연이 더 기억에 남는 유쾌한 연극 웨딩브레이커는
웃음과 감동이 존재하는 웰메이드 연극이었다. 



좌로부터 유일한, 박교빈, 이초롱, 최지영, 이유선 씨. 



공연 후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덧글

  • 이미현 2013/04/28 13:4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극단 하늘연어 기획팀 이미현 입니다.
    운영자님의 블로그를 보고,
    판소리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공연을 소개해 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판소리 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과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꿈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창작품입니다.
    공연에 대한 홍보 자료를 첨부 하고자 희망합니다.
    wh3167@naver.com 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오오카미 2013/04/29 21:57 #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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