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며칠 간의 꽃샘추위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벚꽃의 개화시기가 늦춰지긴 했으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꽃을 피운 벚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잠실 지구에서 가장 먼저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맞은편에 위치한 잠실 진주아파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 윤중로처럼 누구나가 알고 있는 벚꽃명소가 있는가 하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벚꽃명소도 많이 존재한다.
잠실 진주아파트 단지의 벚꽃이 그 좋은 예라 하겠다.
이곳의 벚나무들은 인근의 벚꽃명소인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의 벚나무들보다
먼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오매불망 이제나저제나 벚꽃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더욱 반가운 곳이기도 하다.
- 잠실 진주아파트 -







123층을 목표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 석촌호수 서호 -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위치하고 있는 서호에 먼저 들러보았다.
석촌호수 서호의 북측에 위치한 벚나무들은 꽤 개화를 진행한 상태였으나
서호 남측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이었다.




개인적으론 서호보다 동호를 더 좋아한다.
- 석촌후수 동호 -

요염한 분홍색의 꽃을 보여주는 벚나무가 몇 그루 있다.
석촌호수 동호 역시 서호와 마찬가지로 호수의 북쪽면에 위치한 벚나무들의 개화가 더 빨랐다.




예상대로 아직은 진한 분홍빛의 꽃은 볼 수 없었고 앙상한 가지 뿐이었다.




덧글
나도 토요일에 양재천에 갔더니 거긴 절반 이상 피었더라고.
보라매공원은 꼼짝도 안 하고 있는데 말야.ㅎㅎ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이번 주중에 볼 만할 것도 같다만.
현충원 벚꽃도 볼 만하다니까 그쪽도 한 번 생각해 보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