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대학로 낙산공원 2013/04/11 11:19 by 오오카미

대학로 낙산공원 한성대입구 방면 암문 부근에서.

따사로운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지난주에 대학로에서 친구 준짱과 만났다.
하늘본닭에서 소주 한 병을 반주로 곁들여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한 후
함께 관람할 연극의 상연시각에 맞추어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 공연장 로비에 들어섰으나
오후 8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공연장의 문이 닫혀 있어서 관객들은 로비에 모여 있었다.  
잠시 후 스태프가 나오더니 조명에 문제가 있어서 당일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전했다.
매표소로 내려와 다른 날짜에 볼 수 있는 티켓으로 교환을 받은 후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를 주문하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눈 결과 
대학로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는 낙산에 올라보는 걸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낙산공원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기고 있는 여인들.

낙산공원에는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올라봤었다.
대학로 부근에서 학생 시절을 보냈기에 어렸을 때에는 친구들과 함께 몇 차례 낙산에 올라보기도 했었으나
당시는 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이었으므로 낙산공원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후로는 이 때가 첫 방문이었다.

벌거숭이산이었던 낙산이 낙산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서울시에서 1996년부터 5년 간에 걸쳐서 실시했던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에 의해서라고 한다. 
낙산은 수 년에 걸친 복원공사를 거친 후 2002년 6월에 낙산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커피를 홀짝홀짝 들이키며 대학로에서 낙산공원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고
한성대 방향의 암문을 통하여 성곽 밖으로 나온 후에는 높다란 성곽을 따라서 거닐어보았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조명이 성벽을 비추고 있어서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시간 여를 거닐어본 낙산공원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다.
연극이 취소된 탓에 생각지도 않았던 근사한 산책로를 발견하게 된 셈이다.

성벽을 비추는 조명 앞에 서면 독특한 연출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서울의 내사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는 서울성곽길은
서울의 4대문(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터)과
4소문(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터) 및 성곽길 18.2km를 따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탐방로이다.

낙산공원은 흥인지문과 혜화문을 연결하는 2.2km 구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다본 혜화문.

산책하기 좋은 낙산공원, 대학로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한번 들러보길 권하고 싶다.

혜화문.

덧글

  • 준짱 2013/04/11 15:40 # 삭제 답글

    다음엔 동대문 쪽으로도 함 가보자구.
    그러면 성곽길 순례는 거의 완성이지 싶은데?^^
  • 오오카미 2013/04/11 20:17 #

    그러지 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구경도 하고.
    외국인으로 붐비는 청계천 부근 구경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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