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미운남자 2013/04/01 03:39 by 오오카미


3월의 마지막 주에는 여러 편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 중의 하나가 연극 미운남자였다.

공연장은 대학로 스타시티 지하 2층에 위치한 IM스테이지였다.
연극 미운남자의 공연시간은 70분. 출연배우는 3명이다.
남편 역은 최일화, 함태영, 김영무 트리플 캐스팅이고
아내 역 역시 장희수, 양은용, 양수진 트리플 캐스팅이고
멀티맨 역은 백승철, 조판수 더블 캐스팅인데
이날 공연의 출연진은 함태영, 양은용, 조판수 배우였다.
연극 미운남자의 원제는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이고
김광탁 작, 신혜정 연출이고 극단 혜화에서 제작했다.



최일화 씨와 장희수 씨.

연극 미운남자는 TV 드라마를 통해 낯익은 최일화 배우가 창단한
극단 혜화가 주축이 되어 2012년부터 무대에 올린 창작극이다.

극 속의 주인공은 실직 5년차인 남편과 중학교 과학선생님인 아내이다.
조국과 통일 두 아이를 둔 부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부싸움 끝에 아내는 남편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1박 2일로 여행을 가자고.
예전처럼 남편에게서 행복감을 느껴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망을 남편은 거절할 수 없었다.
두 아이를 옆집 아줌마 전지현에게 맡기고 부부는 자가용을 끌고서 1박 2일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의 고집으로 여행지는 경주 불국사로 정해지는데...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 중 대표적인 것인 힐링이다.
각박한 경쟁사회인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치유란 그만큼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살을 맞대는 부부 간에 있어서도 힐링은 역시 필요한 듯싶다.
연극 미운남자는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는,
즉 일종의 로드무비적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부부는 마이카를 타고서 주행하다가 멀티맨이 연기하는 학부모, 경찰, 승려, 잡상인 등과 마주치며
객석에 소소한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과연 부부의 여행이 그들이 추구했던 힐링의 효과를 낳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작품은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남편에겐 학생시절 이후 트라우마였고 그렇기에 그토록 가보기를 염원했던 
불국사에 부부가 무사히 도착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여행을 통하여 주인공 부부의 관계가 여행 전보다는 분명히 나아졌을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연극 미운남자는 여행이 가진 매력과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연극이었다.
극 속에는 남편이 부르는 노래,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아내가 낭독하는 시, 도종환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아내가 부르는 노래,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꺼야가 등장하여 감수성을 촉촉이 적셔준다.





좌로부터 함태영, 양은용, 조판수 배우.



멀티맨 역 조판수 씨의 코믹 연기가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다.
여주인공 양은용 씨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절세가인(絶世佳人)이란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여인이었다.





덧글

  • 준짱 2013/04/01 08:58 # 삭제 답글

    넌 감상평을 후하게 주는 경향에 덧붙여, '절세가인'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
    이 말 웬만한데 갖다 붙이는 거 아니다.ㅎㅎㅎ
  • 오오카미 2013/04/01 09:18 #

    푸하하하. 정확한 지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나 많이 남발했었나.
    근데 절세가인이란 칭호가 잘 어울리는 아리따운 여인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잖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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