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문화중국 사해동춘 (文化中国 四海同春) 2013/02/19 17:05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 여의도 KBS홀에서 "문화중국 사해동춘(文化中国 四海同春)" 공연이 있었다. 
중국 국무원 교무판공실에서 주최하는 문화중국 사해동춘은
2009년부터 매년 춘절(설) 기간에 전세계 화교가 거주하고 있는 국가를 순회하며
화교와 현지인들에게 중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하여 펼쳐지고 있는 공연으로
태평양,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대륙별로 6개의 공연단이 조직되어 있다. 



KBS 본관 건물 바로 뒤에는 열린 음악회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KBS홀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2007년에 있었던 벨리댄스 슈퍼스타즈(The Bellydance Superstars) 
내한공연 이후 오랜만이었다. 



포토존에선 날렵하게 생긴 판다(熊描) 탈인형을 쓴 도우미가 함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예정시각보다 5분 정도가 지난 후에 사자춤으로 공연은 막을 올렸다. 



사자가 입에서 문화중국 사해동춘의 혓바닥을 내밀면서 춤은 마무리되었고
이후 한중문화협회 이사장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문화중국 사해동춘 공연단 단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인사말이 끝난 후 1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본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 장목과 북채를 이용한 춤
태양아래에서 북을치다 (Dance Drum Play in the Sun)

화고(花鼓) 공연은 신선한 무대였다. 
양손에 들고 있는 북채로 배 앞에 매달고 있는 북을 치면서 
북채 끝에 달린 긴 장식용 끈(장목)을 빙글빙글 돌려 현란한 춤 동작을 연결했다. 
이리저리 춤추는 장목의 움직임이 마치 쌍절곤이나 삼절곤을 연상시키는 활기 넘치고 유쾌한 무대였다. 





1번 프로그램이 끝난 후 드디어 사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 사회자는 한국인이었고 여자 사회자는 중국인이었다. 



2. 여자솔로
우리 함께, 축복송 - 마 샤오천(Ma Xiaochen) 



3. 여성군무
반짝이는 별 

따뜻한 섬나라의 여인들이 달빛 아래 모래밭에서 춤을 추는 듯한 군무였다. 
원래 3번으로 예정되었던 프로그램이 6번으로 옮겨가고 대신 이 춤이 순서에 들어왔다.
6번에 예정되었던 북한춤 방울(한복을 입은 여성들의 군무)은 이날 공연에선 볼 수 없었다. 
북한의 핵무기 실험으로 인해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하여 한국 공연에서 북한춤을 제외시킨 것으로 추측한다.


4. 얼후독주 (Erhu Solo)
달빛에 비친 두 개의 봄, 경마 - 짱 예(Zhang Ye)

얼후는 우리나라의 해금과 닮은 악기라고 하는데 경쾌한 음색을 냈다.
연주자인 짱 예는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먼과 함께 동명음악전집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5. 남자솔로
꽃들이 빨간 이유, 너의 면사포를 들어올리다 - 시얼 아이리(Xier Aili)

시얼 아이리는 위그르족 출신의 가수이고 CCTV 청년가수 TV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꽤 인기가 있는 가수인가 보다. 지정된 노래 두 곡을 끝내고 객석에서 앵콜 요청이 나와 한 곡을 더 불렀다. 



6. 손수건을 이용한 기교가 있는 춤 (Dance Splendid Spinner)
금수의 날개짓

금수의 날개짓은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춘리처럼 머리를 양옆으로 땋은 귀여운 3명의 무희가 먼저 등장한 후
6명의 무희가 가세하여 총 9명의 무희가 연신 손수건을 손 위에서 돌리며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이 있는 노래보다는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춤 공연이 재미있고 집중하기에도 수월했다. 





7. 경극
사막의 소무, 궁전에 앉아

경극이라기에 공연에서 입는 의상까지 다 갖추고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그렇지 않았다.
극 속의 노래만 부를 때에는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는가 보다.
경극 하면 영화 패왕별희가 생각나지만 직접 들은 경극은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소름이 끼쳤다. 



7번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여성 사회자는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8. 여성군무
풍요로운 한 해를 바라며 (Dance A Harvest Year)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노니는 듯한 무대였다. 



9. 남자솔로
오 솔레미오, 해가 지지 않는 초원 - 짱 잉시(Zhang Yingxi)

중국이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산주의 국가인 것은 사실이다.
자막판에 보이는 노래 가사에는 공산당이란 단어가 버젓이 등장하고 있었다. 





10. 여자솔로
양쯔강의 노래, 당신의 사랑을 주세요 - 궈 롱(郭蓉. Guo Rong)

바이올린을 켜며 노래를 부르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지정된 두 곡 이후의 앵콜곡으로는 아리랑을 열창함으로써 한국인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11. 혼성군무
저마다의 아름다운 꽃들 (Dance Flourishing Flowers) - 중국동방가무단

중국의 다양한 민족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서 가무단이 현란하면서도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한복을 입은 무희였다.
원래 예정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면 한복을 입은 무희들의 화려한 춤사위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괴뢰집단 북한의 야욕은 문화교류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름으로써 두 시간 여의 공연은 종료되었다.
국가 차원에서 자국의 문화를 타국에 소개하는 이러한 활동은 
국가 간의 교류와 이해 증진을 위해서라도 적극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2013年文化中国四海同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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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준짱 2013/02/21 06:37 # 삭제 답글

    이제 일본을 넘어 중국으로까지 관심 영역 확대냐?ㅎㅎ
  • 오오카미 2013/02/21 09:58 #

    니하오마 준짱.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고 즐겨보자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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