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일본문화원 - 2013 신년일본문화소개전 2013/01/26 22:27 by 오오카미

일본문화원(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을 방문하러 종로로 향했다.
종로2가에서 버스를 하차한 후 낙원상가를 지나 안국역 쪽으로 이동했다.
낙원상가 바로 앞에는 비둘기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조그마한 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종로에서 안국역으로 향하는 도중에는 법정 공휴일의 하나인
어린이날의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과 관련된 비석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어린이운동발상지 기념비 뒤로 보이는 건물은 천도교중앙대교당과 수운회관이다.
일본문화원에 다다르기 바로 전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거처였던 운현궁이 위치한다.
운형궁에 이르기 바로 전에는 덕성여대 종로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운현궁을 지나면 바로 일본문화원이다.
일본문화원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이다.

안국역 서쪽으로는 인사동과 광화문, 북쪽으로는 북촌한옥마을,
남쪽으로는 종로와 청계천, 동쪽으로는 대학로와 동대문이 위치하고 있으니
종로 나들이 삼아서 함께 돌아보는 코스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대학 재학 중 일본어를 한창 공부할 때에는 일본문화원에 곧잘 들렀었다.
당시에는 대학로 부근에 살고 있었기에 문화원까지 도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였고
인터넷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문화원은 일본에 관한 정보를 접하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그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1층 입구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입장시에 왠지 살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경비 근무를 서고 있는 분이나 사무를 보고 있는 직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일본문화원이 결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일본문화원의 1층은 일본 정보 광장(Janpa Information Square)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도서관이다.
2층에는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인 실크갤러리(Silk Gallery)가 마련되어 있고
3층에는 영화 상영이나 공연이 상연되는 뉴센츄리홀(New Century Hall)이 위치하고 있다.

일본문화원 시설안내
1층 도서관과 3층 센츄리홀 옆의 JMIC(일본음악정보센터)에는
J-POP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1층에는 만화책이 꽤 구비되어 있었다. 십수 년 전과 비교해보면 분명 증가했다.
원피스와 나루토, 슬램덩크, 이누야샤가 지금까지 간행된 전권, 서가에 나열되어 있었다.
일본문화원이 시설적으로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열람할 수 있는 책의 수량도 늘어날 테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IT 시대에 걸맞게 물질적인 공간과 관계 없이 무한대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전자책(e-book)이나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파일 형식 등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날이 언젠가는 도래하리라 생각한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이 연재되고 있는
주간소년영점프가 잡지 코너에 진열되어 있었기에 오랜만에 읽어보았는데
학원코믹연애물 장르의 니세코이(ニセコイ)란 만화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일본문화원 2층의 실크갤러리에서는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의 전통완구와 수공예작품 등을 소개하는 2013 신년일본문화소개전이 개최되고 있다.

일본문화원 2층의 실크갤러리는 개인적으로 일본문화원과 첫 인연을 맺게 된 장소이기도 하다.
일본이 아직 버블경제였던 80년대에는 일본 기업들이 제작한
신년도 캘린더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린 적이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인 오늘날 기업에서 제작한 캘린더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과거에는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대기업에서 커다란 달력을 많이 제작하여 배포했었다.)

신문이었던가 잡지였던가 우연히 이 정보를 접했던 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본 기업의 캘린더 전시회를 관람하러 처음으로 일본문화원을 방문했다.
관람 후 관람객에게 나누어준 가장 마음에 든 캘린더를 응답하는 앙케이트에 응모하여 
동물들의 사진을 담은 모 기업의 마음에 든 달력을 선물받기도 했었다.
카가미모치 - 정월에 신불에게 바치는 대소 두 개의 동그란 찰떡.
오미쿠지 - 운세를 점치는 제비뽑기.
코타츠 - 일본 전통의 난방용품.
오세치 요리 - 설에 먹는 전통음식.
여러 단의 주바코(찬합)에 다양한 식재를 넣어 예쁘게 장식한다.
다루마 - 불교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의 좌선 모습을 형상화한 장식물.
대부분의 다루마는 오뚝이로 제작되며 눈 부분은 공백 상태로 출시된다.
구매자가 소원을 빌고서 이루어지면 눈을 그려넣는다.
하코이타 - 배드민턴과 비슷한 나무판에 다양한 견직물을 장식한 장식물.
오토시다마부쿠로 - 세뱃돈을 넣는 봉투.
남성용 키노모와 하오리.
미혼 여성이 입는 긴 소매의 키모노인 후리소데와 오비(허리띠).

다음은 지역별로 완구가 전시되어 있었다.
홋카이도(北海道) 완구 
홋카이도는 일본의 북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아이누라고 하는 원주민을 소재로 한 민예품 및 완구들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야생 곰과 연어도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동물이라 그에 연유한 징식물이나 완구가 많다.
조에츠(上越) 완구
조에츠 지방이란 지금의 니가타현을 넷으로 나눈 남서부 지역을 일컫는다.
연, 종이, 풍선 등 와시(和紙)라고 하는 전통종이를 이용한 민예품 및 완구가 많다.
추부신에츠(中部信越) 완구
추부, 즉 중부지방이란 말 그대로 일본 중앙에 위치한 지역이다.
산간지역이 넓게 분포된 관계로 산에 관련된 장식물이나 완구가 많다.
에도(江戶) 완구
에도란 지금의 토쿄를 말한다.
에도의 전통 완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이 많다.
칸토(關東) 완구
칸토 지방이란 일반적으로 토쿄와 그 주변의 6개 현을 함께 칭할 때 사용한다.
토쿄 즉 에도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완구도 에도 문화권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칸사이(關西) 완구
칸사이란 지금의 쿄토, 오사카, 코베를 칭한다.
이 지역은 주로 종이를 활용한 완구나 공예품이 발달되어 있으며
여성의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한 소품 완구가 많다.
추고쿠(中国) 완구
추고쿠 지방이란 일본의 혼슈 최서단을 일컫는다.
이 지방의 완구는 공예적 느낌이 강하고 팽이, 오뚝이 등이 많이 제작된다.
시코쿠(四国) 완구
시코쿠의 완구도 추고쿠와 마찬가지로 공예적 성향이 강하고 대나무를 활용한 완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여성을 테마로 한 히메다루마가 만들어진 점이 특이하다.
큐슈(九州) 완구
일본의 4개 섬 중 한국과 가장 가까운 섬인 큐슈는 온난한 기후 덕에 대나무로 만든 완구가 많다.
북부의 하카타는 화려한 채색의 토기인형으로 유명하다.
오키나와(沖繩) 완구
오키나와는 일년 내내 따뜻한 지역이고 열대식물이 많아서인지 공예품과 완구도 매우 화려하다.
전설의 짐승인 사자를 모티브로 한 장식물과 완구가 많이 존재한다.
여성가극단으로도 유명한 타카라즈카(宝塚)시 수공예협회 작품전의 작품은 아래와 같다.
아톰을 창조한 일본 만화의 아버지 테즈카 오사무를 기념하는 박물관 티켓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JR교토역에서 내리자마자 볼 수 있는 것이 테즈카 오사무 박물관을 홍보하는 장식물이다.)
타카라즈카시의 장인들이 제작한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치마츠 인형 - 옷을 갈아입힐 수 있는 인형의 한 종류로 이름의 유래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카부키 배우 사노가와 이치마츠(佐野川市松)의 얼굴과 닮아서,  
사노가와 이치마츠가 즐겨 입던 체크무늬의 키모노와 같은 문양의 옷을 입어서, 
당시의 아이들 중 이치마츠라는 이름이 많아서 등의 설이 있다.  
츠루시카자리 - 일본 전통의 모빌.
펠트 공예품.
생화로 만든 플라워 보틀.
모래그림과 서예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목공예품의 체험코너도 있었다.

일본문화원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인지라 전시품의 수는 포스트에 올린 물품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나
국가 차원에서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덧글

  • 준짱 2013/01/27 12:53 # 삭제 답글

    방문한 목적이 이게 아니었을텐데? 이상한데?ㅋㅋㅋ
  • 오오카미 2013/01/27 14:22 #

    주목적은 콘서트 관람이었다만 발걸음하는 김에 두루두루 돌아보았다. ^^
  • 2013/01/28 14: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29 13: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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