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박수건달 시사회 2013/01/06 16:34 by 오오카미

영화 "박수건달" 시사회를 관람하러 오랜만에 경희대를 방문했다.
동생의 모교이기에 몇 번 와본 적이 있어서 친숙한 캠퍼스다.
중세의 유럽 성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

시사회가 진행되는 장소는 평화의 전당이었다.
1999년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설립된 중세 고딕양식의 건축물로서 
상중하 3층으로 구성된 공연장의 객석수는 4500석에 달한다.
단일 공연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가극단으로 유명한
타카라즈카의 첫 내한공연이 2005년 11월에 바로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수 년 만에 평화의 전당 앞에 서니 당시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1층 홀 중앙에 마련된 박수건달 포토존.
로비에는 이날 무대인사에 참석하는 배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붙이는 보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관객들이 작성한 이들 메모 중 5개를 뽑아서 무대인사 때 배우들이 직접 대답하는 시간이 준비되었다.
2층 로비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 
평화의 전당 현판에는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이란 글귀가 함께 새겨져 있다.
객석 통로를 통하여 입장하는 정혜영 씨.

무대인사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8시 10분에 시작되었다.
시사회의 진행은 연예가중계의 리포터 김태진이 맡았고
사회자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등장을 요청하자 무대 양옆의 전용 출입구가 아니라
객석 뒤쪽의 출입구를 통하여 객석 통로를 가로지르며 배우들이 입장했다.
이날 무대인사의 출연진들.
좌로부터 김태진, 조진규 감독, 정혜영, 박신양, 윤송이, 김형범, 최지호.

무대인사는 약 35분간 진행되었다.
그만큼 영화상영이 끝나는 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배우들이 간단히 인사말만 하고 얼굴도장 찍고 끝나는 짧은 무대인사보다는
이번 시사회처럼 진득하게 배우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는 무대인사야말로 진정한 무대인사라고 생각한다.
박수건달 무대인사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배우는 정혜영 씨다.  
연예인 잉꼬부부이자 기부천사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션과 정혜영 부부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했었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정혜영 부부는 오블리스 노블리제의 귀감이라고 생각한다.



주연배우 박신양 씨가 얘기하는 촬영 에피소드.



정혜영 씨가 얘기하는 촬영 에피소드.
기부 공약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정혜영 씨.



관객들이 적은 질문지 중 사회자가 고른 세 번째 질문은 정혜영 씨에게 묻는 질문이었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기부하겠냐는 물음에 정혜영 씨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씨는 보는 이까지 즐겁게 만든다.
박신양 씨가 짖궂은 질문을 골라달라고 요청하자
김형범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질문을 골라 사회자에게 건네주었다.
그가 고른 메모지에는 박신양 씨가 말춤을 춰 달라는 요청이 적혀 있었다.



윤송이 양의 말춤 시범을 보고 따라 추는 박신양 씨.
박수건달 무대인사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출연진들과의 토크 이후에는 포토타임을 끝으로 무대인사는 종료되었다.



출연진들의 끝인사.
예쁘고 착한 정혜영 씨 같은 배우자를 맞이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행복일 것이다. 

영화 박수건달은 재미있었다.
박신양이 연기하는 건달 박광호는 조직의 보스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지만
김정태가 연기하는 같은 조직 내의 라이벌 태주로부터 강한 경계를 받고 있다.
부하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급기야 격돌하는 광호와 태주.
싸움 후에 운명선이 바뀐 광호는 환상을 보게 되고 환청을 듣게 된다.
자신을 쫓아오는 신문지에 이끌려 광호가 도착한 곳은 무당집 앞이었다.
엄지원이 연기하는 명보살은 광호에게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죽을 거라고 경고한다.
두려워진 광호는 병원을 찾아가 건강검사를 받으나
정혜영이 연기하는 여의사 최미숙은 광호의 몸에는 아무 이상 없다고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환상과 환청은 계속되고 죽을 고비까지 넘기게 되자 광호는 결국 다시 명보살을 찾아가는데...

박신양이 여장을 하고서 무당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신통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조진웅이 연기하는 검사와 함께 취조실에서 둘이 펼치는 장면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지원이 연기하는 명성황후를 모시는 명보살의 코믹연기가 일품이었고
아역 배우 윤소이 양의 사투리 연기 또한 무척 귀여웠다.

개인적으로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광호보다 태주가 부하들에게 신망이 높다는 점과 
킬빌에 푹 빠진 소녀가 엄마와 달리 사투리를 쓴다는 점 등
이해할 수 없는 요소는 감점 요인이긴 했지만
편하게 관람하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영화 박수건달이었다.

덧글

  • 준짱 2013/01/07 12:07 # 삭제 답글

    정혜영씨처럼 기부를 많이하는 배우자를 맞으려면 너도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할텐데 괜찮겠니?ㅎㅎㅎ
  • 오오카미 2013/01/07 23:31 #

    쉬운 일은 아니지. 그렇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선행은 더욱 빛이 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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