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검단산(黔丹山) 용마산(龍馬山) 등산 前편 2012/11/06 17:18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 검단산(黔丹山)과 용마산(龍馬山) 산행을 다녀왔다.
검단산 등산로입구는 한국애니메이션고교가 가장 일반적이나
작년에 이쪽으로 올라보았으므로 이번에는 산곡초교에서 오르기로 하였다.
검단산뿐만 아니라 용마산 정상까지 오른 후 하산할 생각이었으므로
하산 후 출발점까지 다시 돌아오는 거리를 고려한 선택이기도 했다.
은고개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거문다리로 하산하게 되었다.

이날의 등산코스 : 산곡초교 - 검단산 정상 - 고추봉 - 용마산 정상 - 거문다리
길동생태문화센터 앞.
언덕을 오르면 허브천문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오전 10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천호대로를 따라서 이동.
상일IC를 경유하여 하남시에 들어선 후 하남대로를 타고 등산로입구까지 이동했다.
점심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른 시각을 포함하여 산곡초교에 도달하기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길동생태문화센터 마당에서도 곱게 물든 단풍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 뒤편으로는 일자산이 자리하고 있다.
상일IC 진입을 앞둔 사거리.

좌측에 보이는 빌딩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일IC.

상일IC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램프가 있는 구간이라서
자전거로 통과할 때에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구간이다.
상일IC를 건너오면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도 하남시로 넘어오게 된다.
하남대로를 타고 계속 남하하면 하남시청 앞을 지나게 된다.
하남시청 맞은편에는 홈플러스 하남점이 위치하고 있으니 산 위에서 섭취할 먹을거리를 구하기에 좋다.
덕풍1교에서 내려다본 덕풍천.

하남시청 부근에는 덕풍천이 흐르고 있다. 강변의 은빛 물억새에서도 가을이 느껴진다.
한국애니메이션고교로 향하려면 덕풍1교를 건넌 후 좌회전하여 천현로를 따라서 동진하면 된다.
하남대로를 남하하며 바라다본 검단산.
뒤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검단산의 정상이다.
천현삼거리를 지나고 하남등기소사거리를 지나면 좌측으로 중앙대학교 하남캠퍼스 예정부지가 나타난다. 
미군이 반환한 하산곡동 캠프 콜번 부지에 이미 몇 년 전부터 중대 캠퍼스가 들어설 거란 소문이 있었으나
최근 뉴스에 의하면 중앙대는 하남시가 아니라 인천 검단신도시를 새 캠퍼스 부지로 선택하려는 듯하다.
캠프 콜번이 있었던 부지를 지나니 이 부근을 굽이치는 하천인 산곡천 위를 가로지르는 새능교와 산곡교가 등장했다. 
이 구간에선 인도가 없으므로 갓길을 달려야 하는데 갓길의 폭이 넓어서 주행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산곡교를 지나니 드디어 산곡초교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곡초교 표지판 맞은편의 골목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산곡초교가 나타난다.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이 검단산 등산로입구의 한 곳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산 안내도가 서 있었다.
몰지각한 사람들이 등산스틱으로 하도 긁어나서 안내판의 지도 상태는 엉망이었다.
산곡초교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산쪽으로 뻗어있는 골목길을 따라서 걸어올라갔다.
길가에 서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이 길이 등산로가 맞음을 방증하고 있었다.
오후 12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맨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정표에는 정상까지의 거리가 2.25km라고 쓰여 있었다.
산길에서는 가을의 냄새가 물씬 느껴졌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나뭇잎들은 바싹 말라간다.
꼬마들을 데리고 가족 동반으로 산을 찾은 이들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계단길이 등장했다. 
산속 꼬마 녀석들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게 계단을 앞서서 올라간다.  
오후 12시 10분. 커다란 돌탑이 등장했다.
등산로 우측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산을 오르내릴 때 들려오는 물 흐르는 소리는 마음에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오후 12시 20분. 산곡로삼거리 지점에 도착.
원래는 송전탑 방향의 길이 있었던 것 같으나 현재는 길이 폐쇄되어 더 이상 삼거리는 아니었다.
계단 다음에는 자연미 넘치는 바윗길이 등장했다.
오후 12시 25분. 통일탑을 지나친다.
통일탑은 오르막길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앞서 등장했던 돌탑만 한 규모였고 정면에는 탑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날의 날씨는 청명한 편이었다.
가파른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면서 고독을 되씹는다.
오후 12시 35분. 능선에 다다랐다.
정상까지는 840m 남았다.
오후 12시 40분. 용마산갈림길에 도착했다.
검단산 정상까지는 500m, 용마산 정상까지는 3.5km 거리였다.
산등성이에 오른 후로는 능선이라고는 해도 길 옆으로 나무가 빽빽하여 전망은 좋지 못했다. 
 우측이 팔당호 방향이나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볼 수는 없었다.
야트막한 바위 언덕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오후 12시 50분.
헬기장에 올랐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의 모습.

헬기장에선 정상을 향하여 지그재그로 나 있는 계단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가니 정상의 바로 아래였다.
정상까지는 앞으로 100m.
검단산 정상을 향한 계단을 오른다. 
나무계단에서 등산스틱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난간과 로프를 의지해도 될 텐데 굳이 스틱을 찍어가며 계단에 생채기를 내고 있는 것이다.
오후 12시 55분. 검단산 정상에 올랐다.
주말인지라 정상은 등산객들로 바글바글했다.
정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바라본 한강 건너편의 예봉산과 예빈산.

예봉산과 예빈산에는 단풍을 구경하러 지난달 하순에 올랐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두물머리 방향.

검단산의 최고 전망대는 역시 정상이라 하겠다.
동쪽 방면을 바라보면 팔당댐과 팔당호, 다산유적지를 볼 수 있고 
다산유적지 너머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은 산에 오르는 즐거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산을 오르고 내리는 그 과정 자체가 힘든 만큼 즐거움이기도 하다.
사진 좌측 맨앞에 다리처럼 보이는 것이 팔당댐이다.
팔당댐 앞쪽의 강이 한강이 되겠고 팔당댐 뒤쪽은 팔당호가 되겠다.
팔당댐과 직각을 이루며 뒤쪽으로 뻗어있는 다리가 봉안대교이고
봉안대교 우측으로 튀어나온 반도 모양의 지형에는 다산유적지가 있다. 
 봉안대교 뒤쪽으로 뻗어있는 다리가 신양수대교이고
신양수대교 우측으로 빼꼼히 튀어나온 지형이 바로 두물머리이다.
그리고 두물머리 좌측으로 흐르는 강이 북한강, 뒤쪽으로 흐르는 강이 남한강이다.
두물머리 우측에 떠있는 섬은 족자도이고 그 뒤에 보이는 산이 정암산과 해협산이다.
3배 줌으로 당겨본 두물머리. 

촬영소자(CCD)에 묻은 얼룩을 청소하려면 디카를 분해해야 하니 딜레마다.
검단산의 정상은 해발 657m이다.
백제 때 검단선사가 은거했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바라본 고추봉과 용마산.
정상에서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전망을 즐긴 후 용마산을 향한 산행을 재개하였다.

덧글

  • 준짱 2012/11/07 08:59 # 삭제 답글

    역시 검단산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 쪽 경치는 훌륭하구나. 나도 가보고 싶네.^^
    카메라 분해하지 마라. 버리는 거 한 번 분해해 봤는데 어찌나 단단하게 조립되어 있는지 거의 부셨다.ㅎㅎ
    바위타기에 재미를 들린 듯하니 좋구나. 그런데 조심해서 다니렴.
  • 오오카미 2012/11/07 10:02 #

    지난달에 프린터 분해했다가 간신히 다시 조립하긴 했는데 고장 전보다 출력 성능이 떨어졌다.
    디카 분해는 그래서 망설이고 있다. 새 디카를 장만할 때까진 그대로 계속 쓰는 게 낫겠지.
    네 컨디션 좋아지면 함께 산에 올라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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