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2012 한일축제한마당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2012/10/06 11:48 by 오오카미



개천절 휴일에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일축제한마당 2012 in SEOUL에 다녀왔다.
독도 문제로 한일간의 관계가 냉각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문화교류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배달부 키키,
반다이사의 건담, 산리오사의 헬로키티 등 친숙한 캐릭터들을 구경하며 관람을 시작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었고
메인무대에선 라이브와 토크쇼, 패션쇼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애니송 그랑프리의 국내 수상자가 부른 노래는 케이온의 후와후와타임이었다.
사회자의 소개가 없었다면 일본 가수로 착각했을 정도로 맛깔나게 잘 불렀다.



A홀의 포토존에는 두 개의 커다란 등(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청계천 등축제 등에서 다채로운 모양의 등을 체험할 수 있듯이 
일본에서도 무사와 도깨비 등을 형상화한 거대한 등이 축제에서 사용되곤 한다. 
 네부타(ねぶた) 또는 네푸타(ねぷた) 마츠리(祭. 축제)라고 부르는 8월 초에 행해지는 여름축제다.
아오모리(青森)와 히로사키(弘前) 네부타가 특히 유명하다.






일본 부스의 모토는 Japan Endless Discovery였다.
일본관광청에서 2010년 4월부터 일본관광을 해외에 홍보할 때 사용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인데
끝없는 발견이란 문구가 여행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상징하는 꽃 사쿠라(벚꽃)가 흩날리는 듯한 로고 또한 인상적이다.



만화왕국, 애니왕국 일본답게 일본 부스 입구에는 유명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카타 차림의 아야나미 레이가 사랑스럽다.
케이온 주인공들의 라이브 모습이 앙증맞다.



다른 나라와 가까워짐에 있어서 여행만큼 좋은 수단이자 경험은 없을 것이다.
국내 지자체와 일본 지자체 모두 여행, 관광 홍보에 열심이었다.



일본 지자체존 부스에서는 일본의 다양한 현과 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



각 부스에선 여행으로 유혹하는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있어서 
여행박람회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론 마츠에(松江)시에서 제작한 홍보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자의 크기가 CD케이스 크기만한 아담한 사이즈여서 휴대하기에도 편리했고 
관광명소를 조목조목 보기 좋게 잘 정리해 놓아 내용면에서도 알찼다.



한일 양국의 유대 강화를 희망하는 키즈나(情) 강화 프로젝트 부스에는 
올해의 미스기모노 에비사와 카나(海老澤佳奈) 짱이 참석하여
기모노 문양의 예쁜 종이로 그녀와 함께 오리가미(종이접기)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카나 짱은 부스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미스일본 홈페이지의 미스기모노 소개 기사



코엑스를 뒤로한 후 뮤지컬 관람을 위하여 대학로로 향했다.



이날 개최된 국제평화마라톤대회의 코스에 한강자전거도로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슴에 번호표를 붙이고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마라토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남대교를 건너서 도심으로 들어섰다.



휴일이라서 도로는 평일에 비해 한산한 편이었다.
청명한 가을하늘을 올려다보니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은 더해진다.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에 자전거를 주차했다.
운동장의 모래가 인조잔디로 바뀌어 있었다. 
대학로에 살던 시절 아침마다 농구하러 방문했던 학교라서 그리운 장소이기도 하다.



공연장은 대학로 예술마당이었다.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김종욱 찾기를 재미있게 관람했던 극장이다.
이날 관람한 공연 역시 김종욱 찾기를 연출했던 장유정 씨가 연출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였다.



캐스팅은 김영환, 박영필, 손명호, 전재원,  허순미, 김선혜, 이다연 씨.



같은 연출가의 작품이므로 아무래도 김종욱 찾기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유쾌함을 원한다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보다는 김종욱 찾기 쪽을 단연 추천하고 싶다.
김종욱 찾기가 멀티맨이 객석에 던지는 웃음폭탄 때문에 시종일관 유쾌한 반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웃음만을 추구한 작품은 아니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톨릭 재단의 병원이 주무대다.
새로 부임한 베드로 원장신부는 재원을 마련하고자 방송국의 촬영 신청을 승낙했다. 
괴팍한 성격의 최병호 환자를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촬영 전날 하반신 마비의 최병호 환자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를 찾는 과정에서 병원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씩 드러난다...

각 인물들의 아픈 과거, 숨겨두었던 진실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닥터 리가 병원 밖에서의 카사노바 기질을 피로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객석에 장미꽃을 전하면서 본인도 오글거린다고 애드립을 하는 등 유쾌한 캐릭터였다.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세례명 아네스인 김정연 역의 김선혜 씨.
수수하면서도 착한 마음씨의 여인을 잘 표현해냈다.
아네스가 처음에 입고 나온 하얀 외투가 무척 예뻤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한강의 야경 역시 아름다웠다.
서울의 젖줄 한강은 서울을 대표하는 멋진 관광상품임에 틀림없다.



일본 부스에선 사진과 같은 비닐봉투에 홍보물을 넣어서 배포하였는데
각 현의 귀여운 마스코트가 인쇄되어 있어 일본다운 아기자기함이 느껴졌다.



일본 메인부스와 마츠에시 부스에서 배포한 클리어파일이 특히 예뻤다.
좋은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시즈오카현의 홍보책자를 읽어보니 그리움이 가득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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