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광해 & 늑대아이 - CGV용산에서 2012/09/24 11:57 by 오오카미


CGV용산에서 영화 광해와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를 관람했다.
CGV용산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좌석이 무척 편안했고
좌측과 우측열의 좌석이 스크린 쪽을 향하여 비스듬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점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한강대교 북단의 엘리베이터.
1층이 한강자전거도로, 2층이 다리 위, 3층이 카페다.


독서하기도 좋고 여행하기도 좋은 계절 가을이다.
CGV용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한강자전거도로를 달렸다.
반포대교(잠수교)로 한강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한 후 한강대교에서 자전거도로를 벗어났다. 



CGV용산이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도착했다.
아이파크몰은 2006년에 오픈한 복합쇼핑몰이다. 
이번이 첫 방문이었던 아이파크몰을 바라보면서 예전의 용산역 모습을 떠올려보았으나 기억은 애매했다.
1998년에 강변 테크노마트를 시작으로 서울에는 삼성동 코엑스몰, 건대입구 스타시티,
왕십리 비트플렉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시설물이 들어서고 있고 그만큼 서울 구경의 재미도 더해지는 것 같다. 



CGV용산은 아이파크몰의 6층과 7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6층은 매표소, 7층은 상영관이다. 

아이파크몰의 내부는 A부터 H동까지 구분이 되어 있었고 층별 안내도를 보니 극장은 B와 D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A동의 1층으로 들어섰기에 B와 D동으로 가는 길을 찾으려고 1층에서 잠깐 헤맸으나 못 찾았다.
어차피 각 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테니 방황하더라도 위층으로 올라가서 하자는 마음으로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위로 올라와보니 1층보다 오히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쉽게 CGV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먼저 관람한 영화는 광해였다.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다. 
광해군은 암살을 꾀하는 자들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과 꼭 닮은 가짜 왕을 세우기로 하고서
도승지 허균에게 인물을 물색하도록 명한다. 허균은 기생집에서 광대로 일하는 하선이란 자를 찾아낸다. 
광해군으로 위장하여 왕 노릇을 하는 하선의 2주간의 궁정 생활이 펼쳐진다... 

주연배우 이병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관람을 망설이기도 한 영화였으나
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배우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별개의 것이란 것을 실감했다. 
이병헌의 데뷔작인 "내일은 사랑" 때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물에 대한 호불호도 변화하는 것 같다.
(KBS의 청춘드라마 내일은 사랑은 고소영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 광해는 재미있었다. 
관객의 몰입도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었고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왕 광해, 왕보다 더 왕 같은 참된 인물 하선,
충직하고 곧은 신하 도승지, 士爲知己者死의 무사도를 보여준 도부장,
충실하고 인자한 왕의 그림자 조내관, 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인 중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잘 살아 있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국사 시간에 배운 광해군의 업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실리를 추구한 중립외교인데 영화 속에서도 등장한다. 
개인적으론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중전 역의 한효주는 아름다웠다. 
교태전의 돌계단 위에 다소곳이 서 있던 그녀는 하선뿐만 아니라 관객의 가슴도 흔들었다. 



광해 다음으로 늑대아이를 관람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를 감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인 만큼
기대했던 대로 작품성 뛰어난 애니메이션이었다.
늑대인간을 사랑한 여인이 홀로 두 남매를 키우며 겪는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전반부는 남매의 어머니 하나의 양육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후반부는 두 남매의 홀로서기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
누나 유키와 남동생 아메의 성격과 취향이
어렸을 때와 학생이 된 후 정반대로 바뀌어가는 과정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만화왕국 일본답게 애니메이션 개봉일보다 조금 앞서 만화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원제는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두 편의 영화관람을 마친 후 상영관과 같은 플로어에 있는 건담베이스에도 들러보았다. 





건담도 좋아하고 자전거도 좋아한다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자쿠 자전거가 눈길을 끌었다.
역시 양산형 자쿠보다는 붉은혜성의 컬러가 좀 더 강렬할 듯했다. 



전세계에 50여 점만 존재한다는 24K 코팅의 건담이 턴테이블 위에 전시되어 있었다. 



시라호시 공주와 루피 피규어.

다양한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유리케이스 안에 전시되어 있어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만화인 원피스 캐릭터들의 피규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에반게리온 히로인들의 깜찍한 수영복 차림의 SD 피규어도 있었다. 





원피스의 히로인 중에선 보아 핸콕을 특히 좋아한다. 





덧글

  • 준짱 2012/09/24 21:00 # 삭제 답글

    근데 피규어가 대부분 품절이네. 인기가 좋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수입 물량이 적은 걸까?
  • 오오카미 2012/09/25 08:22 #

    둘 다 아닐까.
    인기가 있는 제품은 추가물량이 생산되곤 한다만
    만 엔이 넘어가는 피규어들도 있으니까 한 번에 생산하는 물량이 정해져 있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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