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라이브파크 4D 월드투어 2012/02/27 03:17 by 오오카미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열리고 있는
라이브파크 4D 월드투어에 다녀왔다.
방문일이 마침 경향하우징페어 개최기간이었기에 
경향하우징페어에서 킨텍스와 서울 간에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잠실에서 킨텍스까지 75분이 소요되었다.
일산 킨텍스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08년 지스타 때였다.
당시에는 제1전시장밖에 없었으나 2011년 9월에 제2전시장이 완공되었고
이로써 킨텍스는 자주 방문하는 코엑스보다 3배나 큰 규모의 전시장이 되었다.
워낙 넓은 공간이다 보니 두 개의 전시장 건물 사이에는
보다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하여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http://www.thelivepark.com 라이브파크 공식홈페이지
라이브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 달공장의 주인공 노이(Noi)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노이 인형 옆에는 달공장의 지도가 붙어 있는데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여하튼 추천 마크가 붙어 있는 SYNO 와 META 두 곳은 반드시 들러 보자.
성인들도 충분히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
지도 옆에는 SYNO관에서 진행되는 시노쇼와 META관에서 운영되는 메타쇼의 시간표와
달공장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판이 서 있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이브파크 달공장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들.
각각의 공간에는 관람객이 휴대하고 있는 팔찌를 감지할 수 있는 인식기가 설치되어 있다.
팔찌로 관람객 정보를 인식시킨 후 과제를 수행하여 포인트를 쌓아가는 방식의 놀이공간이었다.

달공장 지도가 서 있는 알림판 바로 좌측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달공장의 실제 입구가 등장한다.
입구 앞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서 관람객 자신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 
스마일 강제인식기능의 무지한 자동카메라이기에
입을 크게 벌리고 웃어야만 사진이 찍힌다. 
관람객의 스마일 사진과 그 사진을 토대로 하여 생성된
노이 아바타의 정보가 담긴 팔찌를 교부받으면 드디어 입장이다.
달공장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 SYNO관이다.
시노쇼는 1부와 2부 합쳐서 총 30분 정도 시간의 공연이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연기자 1명, 2부에서는 비보이 4명이 직접 무대 위에 출연한다.
사람이 직접 출연하는 공연이다 보니 메타쇼와 달리 공연과 공연 사이에 휴식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2개 팀으로 운영한다면 공연횟수를 늘릴 수 있을 텐데.
공연 도중에도 자유로이 SYNO관에 출입은 가능하므로 공연시간에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겠다.

배우가 연기하는 무대 뒤에 U자형으로 굴곡이 있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배우 앞에는 투명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 앞뒤에 설치된 스크린에 영상이 투사되니
입체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맛볼 수 있게끔 고안된 무대였다.

1부에서는 관람객을 상징하는 배우가 달을 만드는 토끼 노이와 함께
신비한 달나라를 여행하면서 달을 부수는 토끼 타나(Tana)를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1부 공연 후 바로 시작하는 2부 공연에서는
비보이들이 달공장 영상을 배경으로 현란한 비보잉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SYNO관 입구 양옆에 설치된 홀로그램 박스가 개방된다.
이 박스 안에서 춤을 추면 무대의 스크린에서 춤추는 소녀의 영상과 함께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달공장의 중앙 부분에는 다과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장 내부는 꽤 넓은 공간이므로 이러한 휴식공간도 필요한 법이리라.
카페테리아의 벽면에는 달공장 등장인물들의 그림과
달공장 스토리를 담은 만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 POLY관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나쁜 토끼 타나를 물리치는 게임이 진행되는 공간이었다.
POLY관 중앙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가 놓여 있었다.
모니터에 보이는 흙을 손가락으로 마구 헤집으면 흙 속에서 물방울이 피어 오른다.
그 물방울을 손가락으로 모니터 바깥으로 밀어내면 
POLY관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스크린에 물방울 포탄이 발사된다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의 인식도가 너무 열악했다.
물방울을 아무리 밀어내도 제자리에 그대로 떠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터치스크린 모니터 외에 대형스크린 바로 앞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장치도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서 해보지는 못했지만
DDR 위에서 춤을 추듯이 동작을 취함으로써 대형스크린에 물포탄을 발사하는 방식인 듯했다.
MIR관은 미로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공간이었다.
미로의 중앙에는 소리를 지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장치가 있었는데
고함을 지르면서 스트레스 풀기에 제격이었다.

SYNO관 옆의 WINDY 구역에도 소리를 지름으로써 스코어를 획득하는 장치가 있었지만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소리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미로 속의 소리인식장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달공장 입구 쪽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관람객들의 스코어 상위랭킹이 표시되기도 했고
유인나가 등장하는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전광판 앞에는 관람객의 사진을 찍어서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미소가 예쁜 여직원 분이 친절하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기에
피로가 가시는 개운함을 맛볼 수 있었다.
노이와 타나.
라이브파크 4D 달공장의 진수는 단연 META관이었다.
메타관을 찾느라 조금 헤매기도 했었는데 메타관은 전시장의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어떤 블로거 분의 리뷰를 보니까 앞에서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물체가 튀어나오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META관은 360도 전체가 스크린으로 구성된 밀폐된 상영관이었다.
3D 영화를 볼 때처럼 출입시에 편광방식의 입체안경을 교부받고 퇴장시에 반납한다.

입체영화를 처음으로 경험했던 것은 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어떤 박람회장에서 상영했던 편광방식의 입체영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크린 바깥으로 물체가 튀어나오는 듯한 생생함이 당시에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그 후 수십 년이 지나도록 편광안경을 쓰고 입체영화를 보는 방식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므로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볼 때에도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메타쇼의 3D 영상은 달랐다.
어린 시절 3D 영상을 처음 체험했던 때처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360도 스크린이기에 빙글빙글 돌면서 영상을 관람하는 것도 가능했고 
시야가 미치는 모든 곳에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보니 
정말로 내 주위 모든 방향에서 물체들이 움직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손을 뻗어 보아도 그곳에 실체가 없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연스레 손을 뻗어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너무나도 생생한 입체감이었기에
이러한 360도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성인 영상물이 만들어진다면
정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겠는 걸 하는 생각마저 잠깐 해 보았다.

메타쇼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으니까
입체안경의 어지러움만 극복할 수 있다면 여러 번 체험해보는 것도 가능하겠다.
안경 착용자들은 안경 위에 입체안경을 덧써야 하기에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안경 착용자들을 위한 입체안경도 슬슬 보급되어야 하지 않을까.

달공장 출구에서는 팔찌를 반납하면 관람객이 획득한 점수를 출력해 준다.
전시장 내를 두루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저녁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볼 예정이었으므로
킨텍스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에는 신설동 방면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했다. 
경향하우징페어 감사합니다.

동대문을 거쳐 대학로까지 걸으며
십 년 이상 살았던 종로구의 현재를 느껴 보았다.
이대병원이 있었던 자리에는 동대문성곽공원이 조성되고 있었고
동대문의 스카이라인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변화되어 있었다.

덧글

  • 준짱 2012/02/27 09:01 # 삭제 답글

    재미있었겠는데. 니 사진 잘 나왔네.
    난 요즘 영화도 3D로 잘 안 보는데, 이건 꽤 신기했나보다?ㅎㅎ
  • 오오카미 2012/02/27 09:37 #

    360도 영화관에선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실감 나더라.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인보다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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