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 초조대장경전, 하정웅기증전 2011/12/14 18:03 by 오오카미


친구 준짱과 북악산 등산 및 영화 마이웨이 프리미어 시사회를 관람한
이날 나의 첫 방문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이었다.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연결되는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와 보니 경복궁으로 통하는 문은 닫혀 있었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인파로 붐비지 않는 경복궁 주위는 평소와는 달리 한가로운 느낌이었다.
조사해 보니 경복궁은 화요일이 휴관이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월요일이 휴관이라고 한다. 




바람이 잠잠하여 초겨울의 추위가 다소 누그러진 날씨였고 오전엔 햇살도 좋았다.
조금 더 일찍 출발했더라면 안국역에서 내려서 오랜만에 일본문화원에도 들러보고 
한국일보사가 있던 자리에 새로 들어선 트윈트리타워에도 들러볼 생각이었으나 그러지는 못했다.
박물관에서 바라본 광화문 왼편으로 이 건물이 보이기에 조금 멀리서나마 사진에 담아 보았다. 



이날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초조대장경전,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하정웅기증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초조대장경전은 12월 18일까지. 하정웅기증전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www.gogung.go.kr/index.jsp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 



초조대장경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의 입구에는 초조대장경을 설명하는 알림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유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영인본(복제품)이다.
앞선 시대인 통일신라시대 유물이긴 하나 고려의 목판인쇄술을 이야기함에 앞서서
세계 최고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먼저 언급한 것은 괜찮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출품되어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원본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그 외에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고려시대의 유물들은 대부분이 원본이어서 그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이번 특별전처럼 한곳에서 수십 점의 국보와 보물 등급의 역사적 유물을 원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초조대장경전에 출품된 유물 중 몇 점을 소개해 보겠다. 



보물 제1571호 보협인다라니경.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목판본인 보협인다라니경은 2007년에 보광사에서 발견되었다.
불탑을 세울 때 공양하기 위하여 간행하는 이 경전은 1007년 총지사에서 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보 제266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5.
대방광불화엄경은 약칭 화엄경이라 불린다.
대방광불은 크고 바르고 넓은 광대한 부처님이란 뜻이고
화엄경은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하였다는 의미의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내용이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으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바로 깨달으신 마음을 설명한 경전이다.
화엄경 80권본 가운데 권75에서는 입법계품으로 선재동자가 법계의 진리를 깨달아 얻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국보 제244호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17. 
유가사지론은 인도의 미륵보살이 지은 글을 당나라의 현장이 한역하여 천자문 순서대로 100권을 수록한 책이고 
11세기에 간행된 초조대장경에 유가사지론이 포함되었다.
국보로 지정된 권17은 현존하는 초조대장경본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국보 제32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 가섭부불반열반경.
해인사 대장경판은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고려대장경의 경판이다.
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1236년부터 1251년에 걸쳐서 제작되었다. 
고려 목판인쇄술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대장경판은 국보 제52호로 지정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다. 



1층의 기획전시실에서는 재일교포 하정웅 씨가 기증한
영친왕과 영친왕비와 관련된 유품을 전시한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영친왕비, 즉 이방자 여사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에게 시집온 일본 여인이다.
이들의 결혼은 일본이 조선 지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략에 의하여 시작된 것이지만 
이들의 사랑은 국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방자 여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칸노 미호(菅野美穂) 짱과 오카다 준이치(岡田准一)가 각각 영친왕비와 영친왕을 연기했던
후지TV의 특집드라마 무지개를 이은 왕비(虹を架ける王妃. 2006)를 접하고 나서다. 





이방자 여사의 사진.
한국 남자에게 시집온 후 일본인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梨本宮方子)가 아니라 
한국인 이방자로서 살면서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인이 되기를 염원했던 그녀의 삶은 깊은 감동을 준다. 




영친왕비의 일기. 




전시실의 출구 쪽에는 일제시대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그림엽서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의 엽서 크기보다는 한참 작은 명함 사이즈에 가까운 것들이었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이국적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소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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