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2011/10/21 12:14 by 오오카미




20일에 있었던 연극 "가자!장미여관으로" 기술시연회에 다녀왔다. 
공연장은 대학로 비너스홀이고 본공연은 22일부터 오픈런으로 시작된다.

이전에 막을 올렸던 성인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원작자는 마광수 교수이고 예술집단참이 제작했다.

로비에서는 주요 스태프인 마광수 교수와 강철웅 대표, 성시환 연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장인 비너스홀은 객석이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의 뒷열은 구조가 매우 열악했다.
2층 객석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좌석 사이에 떡 버티고 있는 데다가 객석 조명도 들어오지 않았다.

공연시간은 80여 분이고 작품의 등장인물은 9명이다. 캐스팅은 다음과 같다.
모든 남자를 사랑에 빠뜨릴 듯 매혹적인 여자 사라 & 사라를 연기하는 배우지망생 유리 역에 이파니.
1년 전 죽은 사라의 살해범을 밝혀내기 위하여 관계자들을 장미여관에 불러들이는 마교수 역에 최진우.
거액의 돈을 받고서 마교수의 계략에 가담하여 경찰을 연기하며 관계자들을 관찰하는 탐정 역에 최세웅.
섹스만이 존재할 뿐 사랑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떠벌리는 연예기획사 사장 민수 역에 오성근.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와의 교제가 발각되어 섬마을 분교로 쫓겨난 여선생 미란 역에 윤시원.
공부 이외의 것을 자신에게 가르쳐준 선생 미란을 잊지 못하는 고교생 철민 역에 이유성.
유력 정치인의 보좌관으로 출세를 위해선 거리낄 것이 없는 남자 공실장 역에 박두원.
공실장과 불륜에 빠졌었으나 결국 그에게 버림받았던 여자 정아 역에 장지희.
2층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후 당근만 찾아다니며 장미여관에 기거하는 광녀 역에 이덕필.

이 공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주연 이파니 씨의 연기가 단연 좋았다. 
성인연극 "개인교수"와 "교수와 여제자 2"를 통하여 낯이 익은
최세웅 씨와 최진우 씨도 깔끔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그다지 어색함 없이 무대에 융화되었다.

19세 이상 관람가의 성인연극인 만큼 노출 수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이날 공연은 강철웅 대표의 말에 의하면 본공연의 90%, 아니 85% 분량이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나머지 10% 또는 15% 부분에 또 다른 노출이 숨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공연에서는 미란 역의 윤시원 씨의 전라 노출만이 있었다.
그러나 무대가 2층 구조이고 객석과의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데다가
행위가 연출되는 2층 방 전면에는 물고기도 없는데 수족관이 배치되어 있고 
게다가 조명까지 어두우니 관객이 흡족해 할 만한 시야는 확보되기 어려웠다.
커튼콜 바로 직전에 광녀 역 이덕필 씨가 목욕가운을 입고 나와서 코믹한 대사와 함께
상반신을 잠깐 노출하는 일종의 서비스 연출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쪽이 보다 기억에 남는다. 

노출 장면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였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에서 극의 재미가 살아났으니 의외였다. 
장미여관 건물에 갇힌 인물들에게 마교수가 스피커를 통하여 제안을 한다.
싸워서 살아남은 사람 한 명을 내보내 주겠다고. 쏘우(saw)의 직쏘 패러디?
이 안내방송 후에 공실장과 철민이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객석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흥겨운 쿵푸 파이팅의 전주곡으로 시작하여 벌어지는 두 배우의 코믹한 무술 대결은
이 작품을 성인연극이 아니라 코믹연극 콘셉트로 잡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미뮤지컬을 표방한 만큼 이파니 씨를 비롯하여 출연배우들의
춤과 연기가 곁들여졌는데 배우들의 춤과 노래 솜씨 괜찮았다.

성인연극인 만큼 아쉬운 것은 역시 노출 수위와 노출 장면의 연출이다.
그리고 노래하는 장면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배경음악에 묻히는 부분도 개선이 필요할 듯싶다.
이파니 씨는 이전 작품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도 직접적인 노출 연기는 하지 않았으므로
이번 작품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것은 100% 분량의 본공연이 막을 올려봐야 알 수 있겠지만.
그리고 이파니 씨가 무대 가운데에 설치된 봉을 타고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날 공연에선 봉에 다리를 고정시키지 못한 탓에 봉을 타고서 천천히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봉에 손만 얹었을 뿐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린 것과 다름없는 장면이 연출되고 말았다.
그것도 하이힐을 신은 상태로.
배우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장면은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무대 위에서 처음 본 이파니 씨는 연예인 맞구나 하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전신에서 후광이 느껴졌다.
얼마 전에 생활고 고백 기사를 봤었는데
앞으로 그녀에게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덧글

  • 준짱 2011/10/21 15:05 # 삭제 답글

    이파니랑 사진도 찍고 좋았겠는데? 기대했던 만큼 노출씬이 없어서 좀 실망했겠다만서도.ㅋㅋ
  • 오오카미 2011/10/21 19:27 #

    이파니 정말 귀엽더라. 너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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