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도도 2011/10/10 01:42 by 오오카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뮤지컬 "도도"를 관람했다.

동물이 주인공인 뮤지컬 하면 고양이들을 내세운 영국 뮤지컬 캣츠가 먼저 떠오른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 도도는 강아지들을 등장시킨 국내 창작뮤지컬로서 2010년에 초연되었다.

민중가요 아침이슬의 가수이자 극단 학전의 대표인 김민기 씨가 작품의 연출과 작사를 담당했고 
뮤지컬의 오리지널 넘버는 고찬용 씨가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노래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도도는 극의 흐름에 어울리는 노래가 작품 전반에 걸쳐 곳곳에 포진하고 있었다.
작품의 수록곡을 음반으로 출시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음악성을 갖춘 뮤지컬이었다.





작품은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2시간 공연이었다.
주인공인 요크셔테리어 도도는 더블캐스팅이었는데 이날 공연은 이지송 씨 출연이었다. 

요크셔테리어 도도는 자신의 이름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의 첫음을 따서 지어진 것인 줄도 모르고
인간을 자신의 애완동물로 생각하며 도도하게 허세를 부리는 어리숙한 개다.
어느 날 자신을 꾸짖는 여주인의 옷에 오줌을 갈기고 그 결과 집에서 쫓겨나 유기견 신세가 되고 만다.
도도는 길을 떠돌다 아리따운 말티즈 미미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우기도 하고
새끼들을 정성스럽게 돌보는 어미 잡종견 누렁이를 만난 후 자신의 출생에 대하여 번뇌도 하고
귀가 불편한 파지 할아버지를 만나 마음의 소통을 경험한 후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유기견 동물보호소에 갇히기도 하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과 자유를 갈망하며 탈출을 감행한다...

우선 음악이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요크셔테리어처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이지송 씨는 도도라는 캐릭터를 잘 살려냈고
말티즈 미미 역의 오연서 씨와 고양이 흑표 역의 이설형 씨는 노래와 연기력 모두 흡인력이 넘쳐났다.
오연서 씨가 하늘거리는 하얀 의상을 입고 발레를 하며 우아하게 춤추던 장면과
이설형 씨가 검은 가죽의상 차림으로 육감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고양이를 묘사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총 8명의 배우가 출연하였고 도도를 제외한 7명의 배우는 2개 이상의 복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음악과 춤 그리고 내용도 좋았고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훌륭한 무대였다.

아쉬운 점은 무대장치다.
무대에는 망사 커튼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모기장처럼 생긴 막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다. 
이 망사 커튼은 안쪽에서 조명이 켜지면 객석에서 막 안쪽이 들여다 보이고
조명이 꺼지면 객석에서 막 안쪽을 들여다볼 수 없는 그런 구조였다. 
무대와 객석을 가로지르는 개폐가 가능한 막 - 일반 공연장의 커튼에 해당하는 - 이 하나 있었고
무대 위에 설치되어 고정된 형태의 막이 3개쯤 되었다.
막 안쪽의 조명을 끈 상태에서는 막을 마치 영사막처럼 활용하여 그림과 배경을 비출 수 있었지만 
배우가 막 뒤로 들어가 연기할 때는 조명이 켜져 있어도 막 때문에 배우를 또렷이 볼 수가 없었다.
심지어 무대와 객석을 구분 짓는 거대한 망사 커튼은 공연 전체 시간의 1/3쯤은 계속 내려와 있었다.
무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느낌이었다.
이 망사 커튼을 걷어 버리는 것이 공연을 보다 빛나게 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덧글

  • 강아지요가 2011/10/12 18:38 # 삭제 답글

    포스팅잘봤습니다.

    링크스크랩으로 담아갈께요.

    감사합니다. ^^
  • 오오카미 2011/10/12 21:33 #

    강아지들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