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011/04/08 23:42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남산예술센터에서 연극을 관람하기 전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연장 근처를 돌아보았다.
좋아하는 공연장 중의 하나인 남산예술센터는 대개 평일 저녁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공연장 이외의 장소에 발길을 옮길 일이 없었으나 이번 방문은 화창한 주말의 점심을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자연스레 주변을 산책하고픈 기분이 드는 그런 주말의 오후였다.

남산예술센터의 바로 위에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있었다.
이곳의 입구로 향하는 휴식처에는 국산 로봇 애니메이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로봇태권브이의 모형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곳이 예전에 조선총독부가 위치했던 곳이라는 것을 알리는 석문이 함께 하고 있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처하는 일본 정부의 외교적 자세에는 매우 실망했다.
최인접국인 한국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제멋대로 일을 처리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우며 침략행위를 일삼던 과거의 작태와 다를 바가 없었다.
깨어 있는 많은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국가가 저지른 잘못된 행위에 대한 반성과 고찰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날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사이로 만화가의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애주가의 한 사람으로서 술친구라는 제목의 그림이 아무래도 인상에 남았다.
연못이 있는 고즈넉한 정자에서 고고한 학을 술친구로서 대작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그림이었다.

개인전을 축하하는 원로 만화가들의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는데
로봇 찌빠의 신문수 만화가,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만화가의 축전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매달 구독했던 만화잡지 "보물섬"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원로 만화가들이기 때문이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조금 더 위로는 리라초등학교와 숭의여대가 위치하고 있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남산 케이블카의 모습도 바라볼 수가 있었다.

P.S. 만화가를 지망하며 이면지에 만화를 그려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로보트킹"이
일본 만화 "자이언트 로보"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로봇의 표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인터넷을 통해서였고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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