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너와 함께라면 2010/12/13 00:40 by 오오카미


 화창한 12월의 일요일에 대학로를 찾았다.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공연이 하루에 2회씩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에 몰아서 2개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학로처럼 다양한 공연장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면
이동의 편의성이 더해지므로 공연 관람 두 타임 뛰기는 한결 수월해진다.

공연 보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같은 타이틀의 공연을 여러 차례 관람하게 되기도 한다.
이날은 연극 바이올렛의 네 번째 관람, 연극 너와 함께라면의 세 번째 관람이었다.

유리 역에 고아침 씨, 소원 역에 서주아 씨, 지만 역에 강신우 씨 출연의
바이올렛은 한 여자의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집착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성인연극이다.
초연으로부터 한 달 이상이 넘은 이 작품은 수 차례의 관람을 통하여
이제는 다음 대사가 뭔지 미리 알면서 관람하는 친숙함의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공연을 거듭하면서 노출 수위가 상승하지는 않을까 내심 바라 마지않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초연 때보다 중반부 이후로는 선정성이 조금 낮아졌다는 느낌마저 든다. 
아무래도 여성 관객이 보다 많다 보니 선정성을 줄이는 것이 내용 전달에 보다 유익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후반부에 고아침 씨가 오열하는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오후 3시에 시작한 러닝타임 80분의 바이올렛 관극을 마치고
스타벅스에서 카라멜(캐러멜) 마키아또를 홀짝이며
스도쿠의 일종인 두뇌회전게임 STRIMKO로 시간을 보냈다. 
오후 6시에 시작하는 다음 공연을 보기 위해 일어서기 전에 
드디어 기본 팩의 마지막 스테이지인 100단계에 진입했다.
스테이지 100까지 오면서 힌트를 사용했던 것은 단 한 단계뿐이었지만
그만큼 지난한 과정이었고 요 며칠간 소요된 시간도 결코 적지 않았으나
왠지 머리가 더 좋아진 듯한 묘한 상쾌감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 STRIMKO다.
100단계를 클리어하면 추가되는 보너스 20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대학로 지도 D구역에 위치한 아트원씨어터 2관으로 향했다.
2관은 아트원씨어터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유명한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이번이 세 번째 관람이다.
인터미션 없이, 무대에서 조명이 꺼지는 일 없이, 2시간 내내 숨가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한 번, 그리고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두 번이 되는데
이로써 큰딸 역의 여배우 이세은 씨, 이윤애 씨, 박민정 씨의 공연을 모두 경험하게 되었다.



큰딸 역의 박민정 씨.



단박에 반해 버린 작은딸 역의 이은우 씨.

큰딸 역의 세 여배우 모두 미인이고 작은딸 역 또한 
지난 두 차례 공연의 김유영 씨와 이번 공연의 이은우 씨 모두 미인이다.
하긴 여배우니까 예쁜 게 당연한 건가.

여하튼 28세의 큰딸이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예비 사위가
어느 휴일 날 예비 처가댁을 방문하는데 그 사윗감의 나이가 무려 70세라는
황당한 설정의 코믹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큰딸 역의 이세은, 이윤애 씨의 연기도 물론 좋았었지만
이번에 본 박민정 씨의 연기가 큰딸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결혼을 허락 받으려고 필사적이 되는 후반부에선
배역에 감정이입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작은딸! 이 작품은 작은딸의 비중이 주인공인 큰딸만큼이나 크다. 
언니가 보여준 사진을 통해서 언니의 결혼상대자가 고령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가족 중에선 유일하게 알게 된 후, 이 사실을 어떻게 부모님께 알려야 하나 전전긍긍하면서도 
언니의 결혼 승낙을 돕기 위해 부모님과 예비 사돈들 사이를 조율하는 귀여운 감초 역할이기 때문이다.

지난 공연에서 보았던 김유영 씨의 연기도 무척이나 좋았었지만
이번 무대에서 본 이은우 씨는 상큼발랄하면서도 귀여웠다. 게다가 우선 낯이 익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 보니 KBS 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에서 종갓집 손자며느리로 출연했었다. 
드라마를 보며 귀엽다고 생각했었는데 실물로 보니 앙증맞게까지 느껴졌다.
이은우, 그녀 연기력 출중했고 톡톡 튀는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객석에까지 와닿았다.
특히 술에 취한 연기 사랑스러웠다.
박민정 씨와 이은우 씨 모두 목선이 참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출연배우는 아버지 역에 서현철, 남자친구 역에 손종학, 어머니 역에 추정화,
남자친구 아들 역에 이상홍, 이발소 종업원 역에 조지환 씨 캐스팅이었다.
세 번 관람한 공연에서 아버지 역은 모두 서현철 씨였는데 정말이지 이 배역에 딱이라는 느낌이다.

서울연극센터에 들렀더니 대학로문화지도가 안에 감겨져 있는 볼펜을 배포하고 있었다. 
볼펜 겸 지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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