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김종욱 찾기 2010/11/27 18:17 by 오오카미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관람했다.
대학로 예술마당은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어서 위치를 검색해보다가 조금 놀랐다.
대학로 예술마당의 주소가 이화동 139번지였는데 이 주소는
예전에 이화동 주민이었을 때 이웃집에 해당하는 주소였기 때문이다. 

대학로에 도착하여 예술마당을 찾아가 보았더니
이전에는 정원이 딸린 주택이 있었던 자리에 4층짜리 공연장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학로야 연극의 메카라고 불릴 만큼 예전부터 많은 공연장이 존재했었으나 
이전에는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동숭동 일대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이웃동네인 이화동과 혜화동에까지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으니 
 그만큼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수요자의 수가 늘어난 것에 대한 방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수는 무척 많았다.
예술마당 건물 지하에 위치한 1관에서 공연하는 김종욱 찾기는 이날 좌석이 매진이었다.

이 작품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좌석이 예약될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공연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공연이 무르익어감에 따라서 의구심은 저절로 사라지고 말았다. 
작품의 재미에 푹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명불허전.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실로 유쾌한 무대였다.


현역 대령 아버지에게 시집갈 것을 강요받아 몇 차례 맞선을 본 29살의 여자는 
사실은 잊지 못한 첫사랑의 남자가 있고 그의 이름은 김종욱이라고 아버지에게 털어 놓는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은 여자는
그곳의 사무소장인 남자와 함께 김종욱을 찾아서 전국을 헤매게 된다...


이날 캐스팅은 남자 역에 윤현민, 여자 역에 손미영, 그리고 멀티맨 역에 최대훈이었다.
배우들의 실명이 그대로 작품 속의 등장인물 이름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특이했다.
여자가 7년 전 인도 배낭여행 때 만난 첫사랑 김종욱 역은 남자 역의 배우가 함께 맡는다. 
윤현민 씨의 1인 2역은 전혀 다른 인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차이를 잘 보여 주었지만 
 이 작품에서 1인 다역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멀티맨이다. 

지금까지 멀티맨이 등장하는 공연을 다수 접해 보았지만
이날 공연의 멀티맨 최대훈 씨는 멀티맨이란 무엇인가의 귀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1인 22역의 역할을 소화하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많은 역할 중 여자의 군인 아버지 역과 일본 스튜어디스 역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인도 여행가이드 역이 단연 압권이었다.
인터미션 없이 2시간의 공연을 단 3명의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의 역할은 위대했다.

손미영 씨의 노래 솜씨 일품이었고 윤현민 씨의 노래도 좋았다.
2006년에 초연한 이 작품의 초대 남자 역 배우가 오만석, 엄기준.
그리고 여자 역 배우가 오나라 씨였다고 한다.
김종욱 찾기는 초연 때부터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이었던 것 같다.

성공한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명사인 김종욱 찾기.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첫사랑을 찾아서 전국을 누비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자연스레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좌석이 매진되기에 충분한 명작 뮤지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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