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2010 서울 평생학습 축제 2010/10/16 11:20 by 오오카미

성내 유수지 생태공원의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을 잠시 바라본 후 자전거를 달려
새파랗게 맑은 가을 하늘 아래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을 지나다 보니
2010 서울 평생학습 축제라는 홍보 문구를 실은 애드벌룬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래는 이날 오후에 코엑스 아트홀에서 관람할 연극 "웃음의 대학"의 관람 전에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에너지 관련 전시회를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인 올림픽공원에서 마츠리(축제)가 개최 중이라니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10 서울 평생학습 축제의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예정이었으나
점심을 조금 지난 시간에 이미 개막식과 축하 공연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세계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국기광장의 중앙에는
아마도 이번 축제의 상징물로 추정되는 탑이 설치되어 있었고
벌 의상의 마스코트와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었다.
이번 축제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축제에 참여한 35개 단체의 부스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막일인 이날도 개막식 이전인 오전 10시부터 각 단체의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관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스는 진형중고등학교의 전통부채만들기 체험관이었다. 
부채에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자신만의 전통부채를 만들어볼 수 있었고
미술 과목을 담당하는 이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그림 그리는 법을 지도해 주셨다.
체험 참가 관객의 접수를 맡으신 김 선생님의 미모가 출중하여 더욱 기억에 남는 부스이기도 했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중고등학교의 교육을 받지 못했던 분들에게
진형중고등학교와 같은 평생교육시설학교는 만학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의미 깊은 배움의 터전이라고 생각한다.
국기광장을 ㄷ자 모양으로 둘러싼 천막 아케이드에는
이번 축제에 참가한 단체들의 회원, 학생들이 그리고 만든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종이로 만든 꽃과 전구 스탠드 등 다양한 출품작들 중에는
시장에 내다 놓아도 좋을 만큼 예쁜 작품들이 많았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민족적 특성은 똑똑함과 부지런함이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좋기에 배우는 것에 두려움이 없고, 배움을 즐기는 것이리라. 
배움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체험하는 서울 평생학습 축제의 꾸준한 발전을 바라 마지않는다.

http://sllf.sen.go.kr/ 서울 평생학습 축제 홈페이지
개막 축하공연에 참가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리허설은
공연의 준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체험할 수 있었기에
본공연만큼이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보컬과 기타의 김종진 씨와 드럼의 전태관 씨.


여성 보컬 3인방.

잠깐 둘러보고 코엑스로 이동하려던 애초 계획은 축제에 참가한 후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여러 체험관과 개막식 리허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서고 있었으니까.
이날 체험관에서 만든 부채와 선비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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