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논쟁 B.C. 2010/10/10 10:59 by 오오카미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날씨 좋은 가을의 주말이다.
논쟁 B.C. 라는 이름으로 앵콜 공연을 시작한 연극 논쟁을 관람하러 대학로에 다녀왔다.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서 세 번째 관람이 되는 셈이다.
이번 공연의 공연장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이었다. 



기원전을 나타내는 문자가 타이틀에 추가되었지만 작품의 내용 자체가 변화된 것은 아니었다.
기존 원작은 배우들이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나와서 현대 문명의 폐해를 표현하는 듯 
요란한 음악에 맞추어 군무를 춘 후 과학자들의 대화 장면으로 연결되는 것이 도입부였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언어가 존재하기 전인 원시시대에
남자 무리와 여자 무리가 만나서 서로간에 교감하는 장면을 맨 앞부분에 추가하였다. 
남자와 여자, 나아가 수컷과 암컷은 본능적으로 서로를 추구하고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굳이 작품의 도입부에 추가될 필요가 있었을까는 의문이다.

이번 공연은 나 역에 이은주 씨, 너 역에 박승희 씨가 캐스팅되었다.
이은주 씨는 처음 접했던 논쟁에서 너 역이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주역인 나 역으로 출연한다. 
출연시간이 길어진 만큼 표현력이 뛰어난 그녀의 연기는 논쟁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롭게 가세한 박승희 씨의 연기도 좋았다.
두 여배우가 질투심을 불태우며 무대 위에서 경쟁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처럼 
사랑의 파국의 원인을 어느 한쪽에게만 지울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변심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연극 논쟁은 여자 쪽에 정답의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남자친구의 초상화보다는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을 선택하는 모습과 
옛 남자와 새 남자 모두 차지하고 싶다는 대사에서 여자의 끝없는 욕심은 무서울 정도였다.
여권이 계속 신장되고 있는 오늘날이므로 남자들은 더욱 긴장해야만 할 것 같다. 

성인연극 논쟁은 인간 본연의 본능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성의 육체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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