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몽촌토성의 산수유 2010/04/01 21:31 by 오오카미

어제와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지만
한 주를 여는 월요일은 쾌청하고 화사한 봄의 운치가 느껴지는 하루였다.
지난주에 산책하러 갔다가 발견한 탐스럽게 피어나기 시작한 산수유 꽃을 사진에 담으러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좋아하는 장소인 88호수에서 고요한 호수의 평안한 정취를 느끼면서
이곳의 터줏대감인 오리들과 왜가리의 일과를 관찰해 보았다.
몽촌토성 산책로의 길가에는 산수유 나무의 노란 꽃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산수유 하면 붉은 색깔의 열매 때문에 색상 이미지가 빨간색이라고 국어 시간에 배웠었는데
산수유 꽃을 한 번 보고 나면 산수유의 색상 이미지는 빨강보다는 노란색으로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산수유 나무 아래의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다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귀여운 새 한 마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직박구리다.
몸을 곧게 펴고 있는 평상시에는 호리호리한 날렵함이 느껴지지만
나뭇가지 위에 배를 깔고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에서는 포동포동한 귀여움이 느껴졌다.
산수유를 배경으로 가만히 가지 위에 앉아있는 녀석과 투샷을 찍는 오붓한 타임도 만들어 보았다. 

3월의 노란 산수유에 이어서 4월에는 분홍빛으로 물들 벚꽃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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