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스틸하트 내한공연 Steelheart KOREA Tour 2010 2010/02/28 18:31 by 오오카미




겨울에서 갑자기 봄으로 바뀐 듯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한 주였다.
토요일 오후에 대학로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연극 "왕벚나무동산"을 관람했다.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국내를 배경으로 번안 각색한 작품이었다. 
"갈매기"와 "바냐 아저씨"에 이어서 관람한 작품이 되었고 이로써 그의 4대 작품 중 3편을 체험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대체 안톤 체호프의 작품이 왜 유명한 것인지 나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다.

아르코예술대극장의 경우 무대에서 무선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것일까.
극장이 꽤 큰 편이기 때문에 앞좌석이 아닌 이상
배우들의 육성이 잘 들리지 않아서 대사를 놓친 장면이 많이 있었다.
마이크 없이 배우들의 육성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정통 연극을 접하는 것처럼 생각되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사가 제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의 이야기다.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편이 오히려 관객들을 위한 배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극 관람을 마친 후 고속터미널로 향했다.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스틸하트(Steelheart) 내한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도착하니 개막까지는 1시간이나 남았기에 파스쿠치에서 아이스 카라멜 모카를 주문하여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공연장 안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음식물 반입 금지란다.
로비에서 천천히 커피를 음미한 후 밀레니엄홀에 입장했다. 

전석이 스탠딩석이었지만 홀의 가장자리에 의자가 준비되어 있기에 앉아서 기다렸다. 
예정시각보다 늦은 7시 10분에서야 오늘 공연의 게스트인 토미기타의 무대로 막이 올랐다.
토미기타가 15분. 윤도현밴드가 25분 공연을 하고 퇴장하니 시각은 7시 50분.
그러나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스틸하트는 등장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공연이 왜 지체되는지에 대한 어떠한 안내 멘트도 없었다. 





결국 본공연이 시작된 것은 8시 20분이 되어서였다.
의자에서 일어나 홀의 중앙으로 나아가 그들의 음악을 몸으로 즐겼다. 
스틸하트의 노래 중 아는 곡이라고는 그들의 불후의 명곡 "She's gone"이 유일하기에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것이 오늘 공연 관람의 목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이 노래는 가장 마지막에 앵콜곡으로 연주되었고
결과적으로 스틸하트의 열정이 넘치는 100여 분의 무대를 끝까지 함께 하게 되었다. 

스틸하트는 1990년에 1집 앨범을 발표. 이 앨범의 9번째 수록곡이었던 
She's Gone은 91년에 빌보드 싱글 차트 59위에 올랐다.
92년에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c)의 부상으로 팀이 해체되었다가 96년에 재결성되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Uros Raskovski를 제외한 네 명이 참여했다.
머리를 빙빙 돌리며 베이스를 연주하던 헬리콥터 헤드 레브 존스의 동작이 아무래도 눈에 띄었고
셔츠를 벗어 던지며 나이를 잊어버린 듯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단연 돋보였다.

현재의 멤버 - 위키피디아에서
  • Miljenko Matijevic - lead vocals, rhythm guitar, acoustic guitar, piano (1990–1992, 1996, 2006–present) 
  • Chris Risola - guitar (1990–1992, 2006–present) 
  • Uros Raskovski - guitar (2007–2008, 2009–present) 
  • Rev Jones - bass (2007–present) 
  • Mike Humbert - drums, percussion (2006–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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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 런던나이트 2010/03/02 14:0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날 저도 있었답니다. ㅎㅎ 스틸하트중 쉬즈곤밖에 모르시다니 ㅡㅜ 사실 아시겠지만 쉬즈곤은 깔아둔 곡이었는데 그게 한국에서 히트쳐버린 곡......또 쉬즈곤은 싱글앨범이 아닙니다 1집에 수록된 마지막 곡이구요 타이틀곡은 캔유 스탑 러빙유와 아일 네버 렛유 고입니다. 강력한 하드락메탈이지요.. 잘보고갑니다.
    • 오오카미 2010/03/02 19:17 #

      She's gone은 말씀하신 대로 90년에 발매했던 앨범의 9번째 수록곡이었네요.
      91년에 싱글 차트 100위 안에 들었다는 정보를 보고 싱글 발매인 줄 알았습니다.
      하긴 당시에는 요즘 얘기하는 미니앨범 형식의 싱글이란 개념도 생소할 때니까요.
    • 준짱 2010/03/04 06:05 # 삭제 답글

      스틸하트라니 언제적 그룹이야. 하휴~
      옛날에 불법 복사한 테이프로 열심이 들었지.
      그런 고음처리가 가능한 남자 가수는 정말 드물었으니까...
      암튼 반갑네.^^
    • 오오카미 2010/03/04 10:27 #

      언젠가 네가 노래방에서 불렀던 She's gone을 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보너스 타임까지 다 쓰고 노래방을 나오면 둘 다 목이 쉬어 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시절도 있었지.
      그 시절이 왠지 그리워지네. 오늘은 비가 오려나...
    • 와우~ 2010/07/01 20:53 # 삭제 답글

      우연히 스틸허트 검색하다 내한공연 있다길래 찾다가 여기 왔네요~

      캬~ 음악도 역시 그 나라에 문화와 정서에 맞아야 되는 걸까요

      왜 미국에선 안먹혔는지 안타까울 따름...

      아무튼 부럽네요~ 외국 가수들이 내한오는것도 진짜 어쩌다 오는건데... ㅋ
    • 오오카미 2010/07/03 09:55 #

      말씀하신 대로 She's gone은 미국보다는 국내에서 커다란 호응이 있었던 노래 같습니다.
      예상대로 지난 내한공연에서도 마지막곡으로 사용되었고 현장의 반응도 무척 좋았습니다.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에 기회가 되는 대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
    • 런던나이트 2013/02/15 01:18 # 삭제 답글

      이것이 벌써 3년되었다니 세월이 참 무색하네요..
    • 오오카미 2013/02/15 08:30 #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긴 하지만 좋은 추억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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