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마스(Veronica Mars) 시즌1 시청을 마치고

베로니카 마스(Veronica Mars) 시즌1 총 22화 에피소드의 감상을 마쳤다.
이야~ 정말 재미있었다!

베로니카의 절친한 친구였던 릴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는 내용이  
시즌1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사건이 되고 있고
각 에피소드마다 베로니카의 주변인물들과 관련된 소소한 사건들이 다루어지고 있어서 
일관된 테마와 다양한 소재가 잘 어우러진 구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추리소설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명탐정 홈즈가 그의 천적 모리어티 교수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나
미드 "엑스 파일"에서 폭스 멀더가
사라진 여동생과 외계 생명체를 추적한다는 것에서처럼
작품 전체를 일관적으로 아우르며 주가 되는 커다란 이야기와 함께
종이 되거나 혹은 별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동일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여 짜임새 있게 엮여져 있다는 것과 유사했다. 
확실히 나는 이런 피카레스크식 구성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물론 재미있지만
베로니카를 둘러싼 인간관계가 변해가는 과정 또한 이 드라마의 볼거리다.
특히 베로니카와 로건과의 관계 변화가 압권이었다.
베로니카의 화려한(?) 남성편력은 시즌1 마지막 신의 방문자가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을 남긴다.

고등학교 때 저런 자유분방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는 
그 시절에 즐겨 시청했던 미드 "할아버지 멋장이(Our House)"나 "Married with Children"을 보던 때나
"베로니카 마스"를 보고 있는 지금이나 여전히 부럽기만 하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쳇...